[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리오넬 메시가 유벤투스의 장벽을 무너뜨렸다. 메시는 6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단독' 득점왕에 도전한다. 

FC바르셀로나는 13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5년 연속 챔스 득점왕에 올랐다. 2012-13 시즌부터 매 시즌 득점왕을 차지했다. 메시는 2008-09시즌부터 4연속 득점왕에 오른 적이 있다. 이후 2014-15시즌 호날두와 공동 득점왕에 오른 게 마지막이다. 

메시는 6년 만에 챔스 단독 득점왕에 도전한다. 유벤투스전은 메시의 ‘골 욕심’이 보인 경기였다. 바르사는 경기 초반 유벤투스의 촘촘한 수비 라인에 애를 먹었다. 슈팅 공간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고 오히려 역습에 실점 위기를 겪었다. 
▲ 이번 시즌 메시는 6년 만에 챔스 득점왕에 도전한다.

메시의 ‘한 방’은 팽팽한 두 팀의 균형을 깼다. 전반 45분 수아레스와 패스를 주고받은 메시는 한 박자 빠른 슈팅을 날렸다. 부폰 골키퍼는 구석으로 향하는 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메시의 순간적인 돌파와 골 결정력이 돋보였다. 후반 24분에는 유벤투스 수비수를 모두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최근 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인 메시는 챔스에서도 활약을 지속했다. 

멀티 골을 넣은 메시는 챔스 통산 96호 골을 기록했다. 챔스에서 105골을 넣은 호날두에 이은 2위 기록이다. 메시가 4골을 추가한다면 100호 골 고지에 오를 수 있다. 

네이마르가 팀을 옮긴 상황에서 메시는 더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메시는 6년 만에 단독 득점왕과 ‘100호 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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