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신원철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NC의 주전 3루수 박석민은 올해 네 번이나 1군에서 말소됐습니다.

올 시즌 박석민이 1군에서 빠진 날짜를 모두 합하면 50일, 등록 일수가 117일이니까 한 시즌의 ⅓을 빠진 셈입니다. 그렇지만 김경문 감독은 조급해 하지 않습니다.

박석민은 4월 발목 통증, 6월 허리 통증, 7월 타격감 저하로 1군에서 빠졌습니다. 이번 1군 말소는 지난달 25일부터였고, 사유는 팔꿈치 통증입니다. 박석민이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길어지자 NC는 주장을 손시헌으로 교체하는 등 '박석민 살리기'에 들어갔습니다. 심리적 부담까지 주지는 않겠다는 의도입니다.

NC는 박석민이 빠진 기간 주로 지석훈에게 3루수를 맡겼습니다. 조평호와 도태훈, 모창민도 핫코너에 들어가 박석민의 공백을 메웠습니다. 수비에서는 대체 선수가 충분히 있는 상황입니다.

▲ NC 박석민 ⓒ 한희재 기자
박석민은 재활군에서 훈련하다 12일 고양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의 연습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경문 감독은 지난 주말 박석민에 대한 보고는 받고 있다며 "급하게 올릴 생각은 없다. 야구라는 게 몸이 다 나았다고 해서 바로 뛸 수 있는 종목이 아니다. 충분히 훈련을 하고 올라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더욱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뜻이 읽힙니다. 당장 2위 싸움이 치열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정상 전력을 가동하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이제는 언제 돌아오느냐 보다 어떻게 돌아오느냐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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