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3·닛폰햄 파이터스)가 시즌 첫 승리를 거두고 일본 프로 야구 사상 네 번째로 개인 통산 40승-40홈런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12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1안타와 볼넷 3개만 내주고 삼진 4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닛폰햄이 5-0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에서 물러난 오타니는 경기가 7-0으로 끝나 올 시즌 처음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9월 28일 세이부 라이온스전 이후 349일 만의 승리다.

오타니는 오른 발목과 왼 허벅지 근육을 잇따라 다쳐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르지 못했다.

최근에는 타자로 활약하고 있지만 마운드에 선 것은 이날이 지난달 31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 이후 12일 만이자 올 시즌 세 번째였다.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이 대거 경기장을 찾은 이날 오타니는 올 시즌 가장 빠른 시속 163㎞의 공을 던지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프로 5년째인 오타니는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40승(15패)을 채웠다. 47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오타니는 40승-40홈런을 이뤘다.

일본 프로 야구에서 통산 40승과 4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노구치 아키라(주니치 드래곤스·49승 61홈런), 니시자와 미치오(주니치·60승 212홈런), 세키네 준조(요미우리 자이언츠·65승 59홈런)에 이어 오타니가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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