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 기록은 모든 대회 포함, 출장 시간 순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 축구 중계는 '라이브'가 생명이다. 생방을 사수하면 '스포일러' 걱정이 없다. 스포티비뉴스는 경기를 미리 보면서 약간의 '스포'를 뿌려볼 생각이다. 세비야와 리버풀이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프리뷰 'SPO일러'로 전망한다.

경기 정보: 2017-18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 리그 1차전, 리버풀 vs 세비야, 2017년 9월 14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SPOTV NOW-SPOTV ON2 생중계.


1. AGAINST : 영국 원정 이긴 적 없잖아? vs 2016 유로파리그 결승, 우린 그 때를 기억해

매치데이1의 두번째 날, 승부 예측이 가장 어려운 경기. 바로 리버풀과 세비야의 매치다. E조는 소위 말하는 '꿀조'. 리버풀, 세비야, 마리보, 스파르타크 모스크바가 묶였다. 큰 이변이 없다면 두 팀은 1, 2위를 타툴 것으로 보인다. 상대를 밟고 일어서면 1위에 가까울 수 밖에 없다.

먼저 리버풀이 안방에서 세비야를 맞는다. 최근 리버풀은 최근 홈에서 치른 유럽클럽대항전 성적이 좋다. 6경기 째 무패다. 여기에 세비야는 유독 영국 원정에서 약했다. 2무 3패, 이긴 적이 없다.

세비야는 맞대결에 의미를 두고 있다. 그건 그거고, 2016년 유로파리그 결승을 보자는 것. 당시 결승에서 세비야는 리버풀을 3-1로 꺾었다. 2승 4무,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결승까지 간 리버풀. 스터리지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내리 3골을 먹히고 무너졌다. 세비야는 그걸 기억하고 있다.

▲ 예상 포메이션 ⓒ스포티비뉴스

2. NOW : 맨시티전 참패 뒤 분위기 DOWN vs 에이바르 잡고 분위기 UP

최근 분위기는 딴판이다. 리버풀은 4-0으로 아스널을 꺾으며 최고의 주가를 달리다 곧이어 맨체스터 시티에 0-5로 지며 땅바닥을 쳤다. 그렇다. 천당에서 지옥으로 갔다. 공격도 공격인데, 수비가 당장 문제다. 보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로, 시즌 초반엔 가까스로 버텼지만 맨체스터 시티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여기에 필리피 쿠치뉴가 없을 때 '에이스'로 버텨줬던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가 각각 징계, 부상으로 전력에서 잠시 이탈해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감독도 바뀌고 선수 이동도 꽤 있으면서 흔들릴 법도 했으나 생각보다 일찍 자리를 잡은 세비야다. 무승부로 리그를 시작한 뒤 최근 가장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에이바르를 3-0 완파한 게 계기.

감독 인터뷰에서도 팀 분위기 쪽에서는 세비야의 판정 승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세비야는 매우 강한 팀이다. 우리가 누굴 상대하는 지 알고 있다"면서 한 수 접고 들어갔다. 에두아르도 베리조 감독은 "우린 자신감을 얻었다. 우리 능력에 자신을 가지고 있다"고 최근 흐름을 강조했다.


▲ 경기도 경기지만, 관심은 그에게 쏠린다. 쿠치뉴, 돌아오는가?!

3. KEY PLAYER : '총력전' 마네+'돌아온' 쿠치뉴 vs '흐름 탄' 간수+벤 예데르

'하이킥'으로 퇴장당한 에이스 사디오 마네는 3경기 출장 정지 징계까지 받으면서 앞으로 리그 행보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는 또 챔피언스리그. 오히려 리그에서 당분간 뛸 수 없는 마네가 풀타임을 뛰며 한을 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필리페 쿠치뉴가 돌아올 예정.이번엔 진짜다. 클롭 감독은 "라인업 발표때까지 기다려라"고 했지만, 이 전과 같이 "당장 뛰는 건 무리"라고 하진 않았다. 이미 A매치에서 복귀 신고를 하고 영국으로 돌아온 지 꽤 된데다 몸 상태도 좋은 만큼 기대를 모아도 될 법하다.

세비야는 에이바르전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놀리토가 부상으로 빠지는 게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짧지만 프리미어리그 경험도 있는 그였는데 말이다. 하지만 최근 2경기 연속 득점포를 신고한 간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벤 예데르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수비라면 리버풀보단 자신이 있다. 최근 리그 2경기에서도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한 세비야다.

*여기서 잠깐, 변수는 두 팀의 체력. 리그 경기에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여기에 A매치도 치렀다. 잘못하단 신경전만 벌이다 지지부진하게 끝날 수 있다.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지 않으려면 두 감독의 경기 운용 능력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정리=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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