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천안, 조영준 기자] 현대건설의 베테랑 황연주와 새 외국인 선수인 엘리자베스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도희 감독에게 첫 승을 선사했다.
현대건설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OVO컵 천안·넵스 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3 21-25 23-25 26-24 15-12)로 이겼다.
두 팀은 모두 대표 팀 차출로 주전 선수 몇명이 빠진 상태로 경기에 임했다. KGC인삼공사는 한수지와 최수빈이 빠졌고 현대건설은 황민경과 김연견이 자리를 비웠다.
1세트부터 두 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23-23에서 뒷심을 발휘한 쪽은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의 공격 득점과 김세영의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KGC인삼공사는 2세트에서 알레나와 한송이의 공격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12-12에서 KGC인삼공사는 이다영의 범실과 지민경의 공격 득점, 여기에 유희옥의 서브에이스를 묶어 15-12로 점수 차를 벌였다.
20점 고지를 먼저 넘은 KGC인삼공사는 유희옥의 블로킹과 알레나의 공격 득점을 앞세워 2세트를 25-21로 잡았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KGC인삼공사는 3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끈질긴 수비에 이은 알레나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쌓은 KGC인삼공사는 23-19로 앞서갔다.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와 정다은의 블로킹 득점으로 21-23으로 추격했다. KGC인삼공사는 한송이의 서브 범실과 정다은에게 서브 득점을 허용했고 현대건설은 23-24까지 따라붙었다.
이 상황에서 정다은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KGC인삼공사가 3세트를 25-24로 따냈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24-20으로 앞서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KGC인삼공사는 내리 4점을 올리며 듀스를 만들었다. KGC인삼공사의 이재은은 치명적인 서브 범실을 했고 상승세는 멈췄다.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의 마무리 공격으로 4세트를 26-24로 잡으며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5세트 초반부터 엘리자베스와 황연주의 공격을 앞세워 13-9로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마지막 세트를 따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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