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216 공식 포스터에는 메인이벤트와 코메인이벤트를 장식할 네 명의 파이터가 강렬한 '포스'를 내뿜고 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파이터는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에 나서는 토니 퍼거슨이다. 상대 케빈 리를 가리키는 듯 검지를 내밀고 있다.
'코메인이벤터' 파브리시우 베우둠과 데릭 루이스는 인상을 쓰며 서로를 노려본다.
그런데 곧 이 포스터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과 도전자 레이 보그의 플라이급 타이틀전이 다음 달 8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6 메인 카드에 추가될 전망이다.
브라질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콤바테는 14일 이 뉴스를 최초 보도했고,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은 이를 관계자들로부터 확인했다.
존슨과 보그는 지난 10일 UFC 215 메인이벤트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다. UFC 의료진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보그가 출전이 힘든 상태라고 진단해 대회 이틀 전 경기가 취소됐다.
존슨은 4주 만에 UFC 최다 연속 타이틀 방어 기록(11차)에 다시 도전한다. 현재는 전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와 함께 타이틀 10차 방어 타이기록을 갖고 있다.
플라이급 타이틀전이 들어오면 UFC 216의 경기 순서가 바뀐다. 퍼거슨과 리의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이 코메인이벤트로 내려갈 수 있다.
존슨은 UFC 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 1위로 플라이급의 절대 강자다. 밴텀급에서 도미닉 크루즈, 브래드 피켓에게 판정패했지만 2012년 UFC에 플라이급이 신설된 후부터 지지 않고 있다. 12연승을 달리는 중.
보그는 2015년 8월 기안 에레라와 경기, 지난해 12월 루이스 스몰카와 경기에서 플라이급 계체에 실패한 적이 있다. 지난해 9월 UFC 203 이안 맥콜과 경기를 앞두고도 감량 기간 중 몸에 이상이 생겨 출전하지 못했다. 다시 잡은 타이틀전 기회에서 또 문제를 일으키면 선수 경력에 큰 오점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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