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매서운 왼발을 무기로 레알마드리드의 새로운 해결사가 된 마르코 아센시오. 아센시오가 한국시간으로 14일 새벽, 아포엘을 상대한 2017-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개막전에서 황당한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아센시오의 결장 사실은 이미 경기 하루 전인 13일 새벽 갑작스럽게 소집 명단에 빠진 이유를 지네딘 지단 감독이 설명하며 알려졌습니다.



지단 감독은 "아센시오의 다리에 뾰루지가 나서 양말을 올려신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축구 경기에선 정강이 보호대를 착용하고, 양말을 무릎 부분까지 올려 신죠. 아센시오는 다리 털을 면도칼로 다리 털을 제모하다가 세균에 감염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강이 보호대와 양말 착용이 불편해졌습니다.

극도의 긴장감을 유발하는 별들의 전쟁. 로테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지단 감독은 아포엘과 경기에서 아센시오를 아끼기로 했습니다. 아센시오는 다리 뾰루지가 가라앉는 데 집중했습니다. 

지단 감독에겐 그럴만한 여유가 있었습니다. 라리가에선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경기에서 받은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는 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발출전한 호날두는 홀로 두 골을 기록하며 레알의 3-0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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