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이하 2노조) 관계자는 14일 "'1박2일'이 파업의 여파로 15∼16일 예정된 양일간의 촬영을 취소했다. 결방 여부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2주 간격으로 녹화가 진행되는 '1박2일'은 파업이 시작 후 첫 녹화부터 촬영이 취소된 것이다. '1박2일'이 파행을 빚은 것은 2012년 3월부터 6월까지 이어졌던 95일간의 파업 이후 5년 만이다. 파업 1주 차였던 지난 10일에는 녹화 분량을 부장급 간부들이 편집, 정상 방송됐다.

현재 KBS는 최근 파업으로 인해 'KBS 뉴스9' 등 대표 뉴스들, '추적 60분'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들,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이 결방하거나 축소 방송되고 MC가 교체되는 등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