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안치홍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부산, 홍지수 기자] 경기 초반부터 KIA 타이거즈의 타선은 뜨거웠다. 롯데 자이언츠 선발투수 김원중이 1회를 넘기지 못했다.

KIA는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11-2로 크게 이겼다. 1회부터 타선이 터지면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이날 롯데전을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27점을 뽑는 막강한 공격력을 이어 갔다.

롯데 선발투수 김원중에 맞서 1회초 선두 타자 최워준이 볼넷을 골랐고 상대 선발투수의 견제 실수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은 뒤 김선빈이 우전 적시타를 쳤다. 로저 버나디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KIA의 공격은 이후 계속 터졋다.

최형우가 우익수 쪽 안타를 쳤고 나지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이후 이범호, 서동욱, 김민식의 적시타가 잇따라 터졌고 최원준이 2타점 적시타를 쳐 7-0으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1군 데뷔전이었던 이민우의 호투도 이어졌다. 2회 들어 2사 이후 앤디 번즈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고 실점을 했으나 이후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호투를 펼쳤다.

타선은 추가 점수를 뽑아 호투하던 이민우를 도왔다. 2회 2점, 3회 1점, 6회 1점을 추가하며 롯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1회부터 로저 버나디나와 안치홍, 나지완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안타를 기록했고, 2회 나지완의 안타, 6회 들어 버나디나와 안치홍이 안타를 추가해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KIA의 선발 전원 안타는 올 시즌 61호, 팀 8번째 기록이다.

지난 12일 인천 SK전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10안타로 6-2 승리를 거둔 KIA는 전날(13일) 10-15로 역전패하기는 했으나 홈런 3방을 포함해 12안타로 매서운 공격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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