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11로 비겼다. 10회 얻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회까지 1-6으로 끌려가다 다린 러프의 5타수 3안타(2홈런) 6타점 활약으로 균형을 맞췄고, 연장 10회 상대 실책으로 첫 리드를 잡았다. 최경철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연장 10회 1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최경철은 NC 원종현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렸다. 우익수 나성범이 펜스까지 가기 전 끊어보려 애썼지만 최경철의 질주를 막을 수는 없었다.
다음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에 3루를 노리는 대담한 주루 플레이를 시도했다. 원종현이 1루에 던지려다 3루로 시선을 돌렸는데, 이미 최경철은 3루 가까이 가 있었다. 게다가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최경철이 그대로 홈까지 달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