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멘트 감독과 카제미루(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카제미루(25)와 스완지시티의 감독 폴 클레멘트가 최근 팀에서 부진한 가레스 베일(28, 레알 마드리드)을 지지하고 나섰다.

베일은 지난 2013년 여름 이적 시장에 레알에 합류했다.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를 달성했다. 그만큼 잠재력과 실력은 충분했다. 베일은 입단 첫 시즌 스페인 슈퍼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함께 'BBC'라는 막강 공격 트리오를 결성했다. 베일과 레알은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최근 부상이 잦았다. 지난 시즌엔 부상으로만 136일(29경기)을 빠졌다. 무리하게 복귀해 다시 다치는 경우도 있었다. 이번 시즌엔 프리시즌부터 착실하게 몸을 만들었다. 다만 만족할 만한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베일은 최근 아포엘과 치른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홈팬들에게 야유를 들었다.

카제미루가 베일을 변호하고 나섰다. 카제미루는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다. 나는 그가 계속해서 함께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내 동료를 지지한다. 그들은 내 가족이고 나는 끝날 때까지 함께 한다. 베일은 실력이 있는 선수다. 조만간 다시 활약할 것이다"며 베일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스완지의 클레멘트 감독도 베일을 지지했다. 클레멘트 감독은 카를로 안첼로티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과거 레알의 지휘봉을 잡았을 때 수석코치로 함께 했다. 

클레멘트 감독은 "베일은 현재 최고의 선수가 아니다. 그리고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받는 마지막 선수가 아닐 것이다"면서 베일의 현 상황을 진단했고 야유는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클레멘트 감독은 "호날두 역시 야유를 받았다. 브라질의 호나우두도 마찬가지다. 지네딘 지단과 루이스 피구도 그렇다. 레알에서는 이런 일이 숙명이다"면서 베일에게 개의치 말 것을 당부했다. 클레멘트 감독은 또한 "내가 아는 베일은 잘 대처하는 선수이며 우직한 선수다. 그는 성공하기 위해 굶주려 있다"면서 베일이 제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베일은 이번 시즌 총 6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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