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나디 골로프킨과 카넬로 알바레스는 12라운드 종료 판정 1-1로 비겼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저지(Judge) 아델라이드 버드는 118-110으로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에게 승리를 줬다.

1·2·3·5·6·8·9·10·11·12라운드, 총 열 라운드에서 알바레스가 앞섰다고 봤다.

데이브 모레티가 115-113 게나디 골로프킨 우세로, 돈 트렐라가 114-114 무승부로 채점한 것과 차이가 컸다.

17일(한국 시간) 골로프킨과 알바레스의 통합 타이틀전을 지켜본 여러 전문가와 선수들은 버드의 채점에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그중엔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도 있었다.

맥그리거는 트위터에 지난달 27일 자신과 경기에서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뒤통수를 매만지는 사진을 올리면서 "복싱은 터무니없는 경기야"라고 썼다.

매니 파퀴아오 측도 채점에 동의하지 않았다. 트위터에 "호주에서 심판들을 데려왔어?"라는 한마디가 올라왔다.

파퀴아오는 지난 7월 호주에서 제프 혼에게 0-3(111-117,113-115,113-115)으로 판정패했다. 혼에게 승리를 준 세 명의 심판에 대해 논란이 일었는데, 이를 싸잡아 비꼰 것.

ESPN의 해설 위원 테디 아틀라스는 "심판들이 부패했다"고 비난했다. "복싱은 명예를 잃었다. 돈, 권력에 통제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복싱 세계 챔피언 폴 말리그나기는 "118-110? 이게 도대체…",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는 "버드가 열 라운드를 카넬로에게 줬어. 말도 안 돼",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 이건 너무 역겹잖아"라고 트위터로 말했다.

알바레스가 이겼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벨라토르 라이트급 파이터 조시 톰슨은 "힘 있게 들어간 유효 타격을 보면 카넬로가 이겼다고 볼 수 있어.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 다르다고 느끼겠지만, 복싱은 유효 타격과 대미지로 판정이 결정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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