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루크 락홀드(32, 미국)는 라이트헤비급 전향을 예고했다.

1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6 메인이벤트에서 데이비드 브랜치에게 2라운드 4분 5초 만에 파운딩 연타로 탭을 받은 뒤,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다니엘 코미어가 은퇴하거나 헤비급으로 올라가면 라이트헤비급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코미어는 아메리칸 킥복싱 아카데미(AKA)의 팀 동료다. 최근 존 존스가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자격을 회복했다.

키 191cm 양팔 길이 196cm로 라이트헤비급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는 신체 조건을 지닌 락홀드는 "거짓말하지 않겠다. 감량이 힘들다. 늘 그렇다. 라이트헤비급 활동을 바란다. 체육관에서 훈련할 때 그게 더 자연스럽다. 하지만 코미어가 라이트헤비급을 나가기 전까지는 움직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락홀드와 코미어는 케인 벨라스케즈와 함께 AKA의 대표 파이터들로 마음을 터놓는 절친한 사이다. 원래 헤비급에서 활동한 코미어는 벨라스케즈와 경쟁을 피하기 위해 2014년 UFC 라이트헤비급으로 내려왔다.

▲ 다니엘 코미어, 루크 락홀드, 케인 벨라스케즈는 마음을 터놓는 절친한 동료다.

코미어는 1979년생으로 만 38세. 마흔 살까지만 선수 생활을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후에는 방송 해설 위원에 전념할 계획이다.

락홀드는 그때까지 미들급에서 먼저 해야 할 일을 마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엉망이 된 타이틀 전선을 바로잡겠다는 '결자해지'의 각오를 마음에 새기고 있다.

락홀드는 지난해 6월 UFC 199에서 자신에게 이기고 챔피언에 오른 뒤, 톱 랭커들과 경쟁하지 않고 있는 마이클 비스핑을 최강자로 인정하지 않는다. 잠정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를 더 높게 친다.

"(나와) 휘태커 경기는 정말 흥미롭다. 벨트를 갖고 이리저리 도망 다니고 있는 어떤 놈이 아니라 강자들과 경쟁해 온 휘태커가 현시점 진정한 챔피언이다."

하지만 휘태커는 오는 11월 5일 UFC 217 메인이벤트인 비스핑과 조르주 생피에르의 타이틀전 승자와 통합 타이틀전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락홀드는 와이드먼과 재대결에 대해선 "그는 3연패했다. 지금은 크게 명분이 없다"며 딱 잘랐다.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상대는 요엘 로메로다. 락홀드에 따르면, 로메로는 3라운드 경기만 가능하다며 메인이벤트 경기를 수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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