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김동현B 임현규 전찬미는 오는 2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17에 출전한다.

김동현B는 고미 다카노리와 라이트급으로, 임현규는 아베 다이치와 웰터급으로, 전찬미는 곤도 슈리와 여성 스트로급으로 맞붙는다. 세 경기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일전이다.

한국과 동경 135도 표준 시간대를 같이 쓰는 일본에서 싸우지만 '시차 적응(?)'이 필요하다. 

UFC 파이트 나이트 117은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인데도, 한국 시간 토요일(23일) 오전 8시 30분에 언더 카드 첫 경기가 시작된다. 메인 카드 시작 시간은 오전 11시.

북미 TV 시청자를 우선 고려했기 때문이다. 이 대회는 미국 FXX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미국 동부 시간 금요일 밤 10시부터, 미국 서부 시간 금요일 저녁 7시부터 메인 카드를 중계해 시청률을 올리겠다는 목적이다.

반면 일본 팬들은 이른 아침부터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로 들어와 경기를 기다려야 한다.

▲ 김동현B 전찬미 임현규는 시차가 없는 일본에서 시차와 싸워야 한다.

선수들은 북미 시간에 맞춰 경기한다. 새벽에 일어나 경기장으로 이동하고 미리 몸에 열을 내 싸울 준비를 한다.

메인 카드 4경기에서 고미와 맞붙는 김동현B는 낮 12시 30분에서 1시 사이에 경기를 치를 예정이어서 그나마 낫지만, 임현규와 전찬미는 아침잠을 확 줄일 필요가 있다.

언더 카드 1경기 임현규는 아침 8시 30분쯤, 언더 카드 3경기 전찬미는 아침 9시 30분쯤 옥타곤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상대가 모두 일본인들이라 같은 조건에서 대결한다는 것.

임현규는 아침 경기 유경험자다. 2013년 3월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UFC 온 퓨엘TV 8에서도 언더 카드 1경기에 출전했다.

아침 9시부터 싸웠다. 1라운드 몸이 덜 풀렸지만 제대로 땀이 나기 시작한 2라운드에 마르셀로 구이마라에스를 니킥으로 쓰러뜨렸다.

UFC 파이트 나이트 117은 오는 23일 아침 8시 30분부터 스포티비 나우와 스포티비 온에서 생중계된다.

메인이벤트는 오빈스 생프루와 오카미 유신의 라이트헤비급 경기, 코메인이벤트는 클라우디아 가델라와 제시카 안드라지의 여성 스트로급 경기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