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몬드 타버디안 코치는 론다 로우지의 복귀 가능성을 50%로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한 번만 더…." 론다 로우지(30, 미국)의 코치는 아직 미련이 남아 있다.

복서 출신으로 로우지에게 타격을 가르친 에드몬드 타버디안이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로우지의 옥타곤 복귀 가능성을 50%로 내다봤다.

"로우지의 결정에 따른다. 아마 한 경기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몸 상태가 좋고 싸우겠다는 결의가 있다면 가능하다. 현시점에서 확률은 50대 50"이라고 말했다.

로우지는 2015년 11월 홀리 홈의 하이킥에 실신 KO로 져 UFC 여성 밴텀급 타이틀을 빼앗겼다. 지난해 12월 아만다 누네스에게 38초 만에 TKO패한 뒤에는 종합격투기와 거리를 두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로우지가 이대로 다른 길을 선택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타버디안은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다. 크리스 사이보그(32, 브라질)에게 기대를 건다. 사이보그가 로우지의 잠자고 있는 파이터 본능을 깨울 수 있는 라이벌이라고 보고 있다.

"로우지가 한 경기 더 할 수 있다면 사이보그와 붙길 바란다. 로우지가 충분히 사이보그를 잡을 수 있다. 사이보그는 너무 느리다"면서 "로우지에겐 도전이 필요하다. '얘는 별로야. 전 세계에 증명할 것이 있어' 이런 자극이 있어야 좋은 경기를 펼친다"고 말했다.

이어 "홀리 홈은 그런 상대가 아니었다. 로우지가 독한 마음을 먹지 못했다. 그러나 사이보그는 로우지의 승리욕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이보그는 지난 7월 UFC 214에서 토냐 에빈저를 꺾고 UFC 여성 페더급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오는 12월 31일 UFC 219에서 홀리 홈과 타이틀 방어전을 추진하고 있다.

로우지는 코너 맥그리거가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링 위에서 싸운 지난달 27일, 하와이에서 트래비스 브라운과 결혼식을 올렸다.

로우지는 프로 레슬링 WWE의 영입 대상 영순위다. WWE 부사장 '트리플 H' 폴 리베스크는 지난 1일 ESPN와 인터뷰에서 "로우지는 WWE 활동에 관심이 있다. 우리는 대화를 나누는 중이다. 로우지가 링에 서고 싶어 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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