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38, 영국)은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
오는 11월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217에서 도전자 조르주 생피에르를 상대하고 오픈핑거글러브를 벗을지 모른다.
비스핑은 19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쌓은 커리어, UFC 활동 기간, 내가 갖고 있는 부상, 선수 생활 굴곡 등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이번이 은퇴전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생피에르와 경기하고 다시 싸우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비스핑은 2004년 프로로 데뷔해 13년 동안 37전 30승 7패 전적을 쌓았다. 케이지 워리어스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지내다가 2006년 TUF 시즌 3에서 우승하면서 옥타곤으로 들어왔다.
지난해 6월 UFC 199에서 루크 락홀드를 KO로 이기고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 UFC에서 활동한 지 10년 만에 벨트를 허리에 감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타이틀 2차 방어전에 나서는 비스핑은 '은퇴'를 단언하지 않았지만, 타이틀을 지키고 벨트를 반납해 '영원한 챔피언'으로 남는 미래를 그렸다.
"파이터로 오래 활동했다. 오해하지 마라. 난 종합격투기를 여전히 사랑한다. 그런데 영원히 싸울 순 없다. 인생에는 해야 할 다른 일이 있다"면서 "생피에르는 은퇴 상태로 머물렀어야 했다. 챔피언으로 남아 있어야 했다. 내가 생피에르를 부수고 아마도 챔피언으로 은퇴할 것이다. 확실히 결정은 못 내렸다.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다.
비스핑은 'UFC 역사상 가장 약한 챔피언'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미들급 톱 랭커들과 싸우지 않고 있어서다. 하지만 그는 강자들과 경쟁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
"가족, 아내, 매니저도 이제 은퇴할 때라고 말한다. 돈을 꽤 벌었다. 꽤 훌륭한 선수 생활을 했다. 영국을 대표하며 싸웠다. 내가 꿈꿨던 것보다 더 많은 업적을 쌓았다. 떠나야 할 때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이 딱 그때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 심사숙고하고 있다."
은퇴 후 삶도 조금씩 준비한다. 비스핑은 폭스스포츠 해설 위원으로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영화 배우로도 데뷔했다. '트리플 X', '마이 네임 이즈 레니'에 나왔다.
비스핑은 "돈을 벌기 위해 일한다. 파이터들은 싸우고 돈을 번다. 옥타곤 밖에서도 돈을 벌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다. 챔피언으로 은퇴해 배우로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UFC 217에서는 비스핑과 생피에르의 미들급 타이틀전과 함께 타이틀전 두 경기가 더 펼쳐진다. 코디 가브란트와 TJ 딜라쇼이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요안나 예드제칙과 로즈 나마유나스의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에서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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