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CJ CUP @ NINE BRIDGES 출전 라인업 (왼쪽부터) 이언 폴터, 그레엄 맥도웰, 찰 슈워첼, 토마스 피터스, 어니 엘스, 마크 레시먼 ⓒ CJ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미국 프로 골프(PGA)에서 뛰고 있는 지한파 선수들이 CJ컵 나인브릿지에 출전한다.

CJ컵 나인브릿지는 국내에서 열리는 최초의 PGA 투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마크 레시먼(호주)이다. 그는 2006년 한국 프로 골프(KPGA) 코리안 투어 외국인 시드 선발전을 통해 한국 무대에 섰다.

KPGA 투어에서 우승 컵까지 거머쥔 레시먼은 이번 대회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8년 한국 오픈에서 준우승한 이언 폴터(잉글랜드)도 출전한다. 1993년을 시작으로 2004년 한국 오픈과 2009년 발렌타인 챔피언십 등 수 차례 방한한 바 있는 어니 엘스(남아공)도 CJ컵 나인브릿지 우승에 도전한다.

2008년 한국에서 처음 열린 유럽 프로 골프(EPGA)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도 이번 대회 출전 의사를 밝혔다.

2011년 마스터즈 우승자 찰 슈워젤(남아공)과 세계랭킹 31위 토마스 피터스(벨기에)도 출전이 확정됐다.

레시먼은 지난 18일(한국 시간)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에서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2년 만에 한국 땅을 다시 밟는 그는 "2년 전 프레지던츠 컵에서 한국 팬들이 보는 가운데 즐겁게 골프를 즐겼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공식 PG A투어 대회를 개최해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쁘다"라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또한 어니 엘스는 "몇 차례 한국에 간 적이 있는데 PGA 투어가 한국에서 열려서 재미 있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언 폴터 역시 "CJ컵을 통해 동양권에서의 골프가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제주도에서 펼치는 게임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CJ그룹 관계자는 한국 무대가 익숙한 PGA 선수들의 대회 참가 확정을 대대적으로 환영했다. 그룹 관계자는 "한국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이 이번 CJ컵 나인 브릿지가 한국에서 열리는 점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많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CJ컵 나인브릿지는 다음 달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 간 제주에 위치한 클럽나인브릿지에서 개최된다. 대회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 및 티켓 판매는 공식 홈페이지(thecjcup.com)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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