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광주, 홍지수 기자] 3줄 요약으로 보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16차전. SK가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올해 정규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4-3 승리를 거두며 2연승 했다.

1. '거포 군단' SK, 홈런으로 웃었다

2. 다이아몬드 10승

3. 2G 연속 무실점 마무리

SK가 KIA와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도 이겼다. 홈런 두 방이 터지면서 2연승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초 첫 타자 노수광이 중전 안타를 쳤다. 최항과 최정이 각각 3루수 뜬공,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이대로 이닝이 끝나는 듯 했지만 정의윤이 상대 선발투수 이민우의 초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쳤다.

5회까지 선발투수 스캇 다이아몬드의 무실점 호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타선에서 추가 점수를 뽑았다. 6회초 첫 타자 정의윤이 좌전 안타를 때렸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제이미 로맥이 KIA 두 번째 투수 임기영의 5구째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려 4-0으로 달아났다.

2. 다이아몬드 10승

선발 등판한 다이아몬드는 6⅓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1회 말 1사 만루 위기가 있었으나 안치홍을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로 처리하면서 한숨 돌렸다.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 갔다.

6회 들어 실점을 했다. 첫 타자 김주찬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버나디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준 다이아몬드는 안치홍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불펜진이 1점 리드를 지키면서 다이아몬드는 10승(6패)째를 챙겼다.

3. 2G 연속 무실점 마무리 불펜진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두고 5위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불펜진이 2경기 연속 힘을 냈다. 4-3으로 앞선 7회 말, 선발 다이아몬드가 첫 타자 백용환에게 볼넷, 김호령에게 보내기 번트를 내주면서 1사 2루가 됐다. SK는 불펜진을 움직였고 박정배가 구원 등판했다.

박정배는 김선빈을 중견수 뜬공, 김주찬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리드를 지켰다. 8회부터는 백인식이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SK 불펜진은 전날(19일) KIA전에서도 3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