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배영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배영수가 오랜만에 승리를 맛봤다.

배영수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홈런) 5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배영수는 팀의 2-1로 승리로 지난 6월 10일 삼성전 이후 102일 만에 시즌 7승을 기록했다.

이날 배영수는 날카로운 슬라이더의 비중을 높여 볼카운트를 잡아나갔다. 배영수는 30명의 타자를 상대해 28명과 5구 이내 승부를 벌이며 '싸움닭 피칭'을 이어갔다. 배영수의 든든한 호투에 한화는 2득점에 그치고도 승리를 안았다.

경기 후 배영수는 "완봉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었고 승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오늘 다행히 운이 따라 승리할 수 있었다. 3회 위기에서 힘이 있었기 때문에 직구로 승부했다. 2군에 있을 때 최계훈 감독님께 여러 기술적인 조언을 얻었다"고 말했다.

배영수는 이어 "그동안 힘들었는데 잘 이겨낸 것 같다. 150이닝 정도 던지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다행히 슬라이더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해 도망가지 않고 승부하게 된 것이 올해 수확이다. 올해 또 등판할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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