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세일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크리스 세일(28, 보스턴 레드삭스)이 탈삼진 역사를 썼다.

세일은 21일(한국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서 시즌 300탈삼진을 달성했다. 세일은 8이닝 4피안타 1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7승(7패)째를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2.75로 낮췄다. 보스턴은 9-0으로 완승했다.

매섭게 삼진을 뺏었다. 세일은 1회 2개, 2회 1개, 3회 2개, 4회 2개, 5회 1개, 6회 1개, 7회 3개를 잡으면서 순식간에 시즌 299탈삼진을 채웠다. 이어 8회 2사에서 라이언 플라허티에게 300번째 삼진을 뺏었다.

보스턴 역대 한 시즌 300탈삼진을 이룬 투수는 1999년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유일했다. 마르티네스는 당시 313탈삼진을 기록했다. 보스턴이 정규 시즌 1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세일이 구단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은 충분하다.

세일은 2015년 탈삼진 274개가 커리어 하이 기록이었다. 올해 보스턴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세일은 등판한 18경기에서 탈삼진 10개 이상을 잡는 위력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 역대 기록을 살펴보면 세일은 1920년을 기준으로 한 시즌 300탈삼진을 달성한 14번째 선수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8명이 달성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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