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 ⓒ KPGA

[스포티비뉴스=인천, 임정우 기자] 한국 골프의 자존심 최경주(47, SK텔레콤)와 양용은(45, 아일랜드리조트)이 샷 난조를 보이며 컷 탈락했다.

최경주와 양용은은 22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파 72)에서 열린 한국 프로 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라운드에서 부진했다.

최경주와 양용은은 중간 합계 3오버파와 4오버파를 기록하며 컷 통과 기준인 2오버파에 미치지 못했다. 최경주와 양용은은 컷 탈락하며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최경주는 대회 첫날 1오버파를 기록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양용은은 이븐파로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대회 둘째 날 양용은은 4타를 잃으며 순위가 크게 밀려났다. 최경주도 마찬가지다. 최경주는 이날 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오버파를 적어냈고 컷 통과에 실패했다.

경기를 마친 뒤 최경주는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해야했기 때문에 체력전인 부담이 있었다”면서 “전체적인 샷과 퍼트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 홀 쓰리 퍼트를 비롯해 결정적인 실수가 나오면서 원하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29개 대회 연속 컷 통과 행진을 이어온 최경주는 이번 대회 컷 탈락하며 30개 대회 연속 컷 통과라는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그는 “기록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현재 스윙을 교정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곧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분명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스윙 교정에 집중해서 내년에는 원하는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경주는 "2주 후면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2017-2018 시즌이 시작된다. 12월에는 최경주 재단 꿈나무 동계훈련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다"며 "내년에는 반드시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 팬들에게 늘 감사하다. 받은 사랑을 보답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회 2라운드에서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대회를 마감하게 된 양용은은 “날씨가 좋았는데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서 아쉽다”며 “스스로 조급하게 생각하는게 부진의 이유인 것 같다. 다음부터는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단독 선두에는 김승혁(31)이 이름을 올렸다. 김승혁은 중간 합계 13언더파를 치며 단독 2위 김기환(26, 볼빅)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문도엽(26)이 단독 3위를 마크했고 조민규(29)와 김봉섭(34, 휴셈), 김태우(24)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사진] 최경주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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