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차우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LG 차우찬이 승리에 대한 갈증을 풀었다. 지난달 3일 이후 50일 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차우찬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팀이 8-4로 이기면서 차우찬이 지난달 3일 롯데전(7⅔이닝 5실점 4자책점) 이후 50일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이제 9승(7패)이다.  

마지막 승리 뒤로 경기 내용이 나빴던 건 아니다. 지난 7경기에서 2패에 그치는 동안 퀄리티스타트는 4번 있었고, 5회를 채우지 못한 건 단 1번뿐이었다. 16일 한화 상대로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도 팀이 1-3으로 지면서 승패 없이 경기를 마치기도 했다. 9월 첫 3경기는 전부 퀄리티스타트였고 1패에 머물렀다. 

22일 삼성전에서는 초반 투구 수 조절이 잘 안됐지만, 4회와 5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7회까지 버틸 발판을 마련했다. 3회까지 투구 수가 57구였지만 4, 5회에는 6타자를 상대하며 21구만 던졌다. 

4-0으로 앞선 6회에는 1사 2, 3루에서 신예 유격수 백승현의 도움으로 실점을 줄였다. 이원석의 유격수 땅볼에 2루에서 3루로 뛴 다린 러프를 잡았다. 차우찬은 바로 다음 타자 조동찬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다. 주자가 3루로 갔다면 여지 없이 실점이었다. 

7회를 깔끔하게 매듭짓지 못한 건 옥에 티였다. 5-3으로 쫓긴 뒤 무사 1, 2루에서 정찬헌에게 공을 넘겼다. 정찬헌이 위기에서 단 1점도 내주자 않은 덕분에 차우찬의 승리 요건이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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