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팀이 8-4로 이기면서 차우찬이 지난달 3일 롯데전(7⅔이닝 5실점 4자책점) 이후 50일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이제 9승(7패)이다.
마지막 승리 뒤로 경기 내용이 나빴던 건 아니다. 지난 7경기에서 2패에 그치는 동안 퀄리티스타트는 4번 있었고, 5회를 채우지 못한 건 단 1번뿐이었다. 16일 한화 상대로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도 팀이 1-3으로 지면서 승패 없이 경기를 마치기도 했다. 9월 첫 3경기는 전부 퀄리티스타트였고 1패에 머물렀다.
22일 삼성전에서는 초반 투구 수 조절이 잘 안됐지만, 4회와 5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7회까지 버틸 발판을 마련했다. 3회까지 투구 수가 57구였지만 4, 5회에는 6타자를 상대하며 21구만 던졌다.
4-0으로 앞선 6회에는 1사 2, 3루에서 신예 유격수 백승현의 도움으로 실점을 줄였다. 이원석의 유격수 땅볼에 2루에서 3루로 뛴 다린 러프를 잡았다. 차우찬은 바로 다음 타자 조동찬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다. 주자가 3루로 갔다면 여지 없이 실점이었다.
7회를 깔끔하게 매듭짓지 못한 건 옥에 티였다. 5-3으로 쫓긴 뒤 무사 1, 2루에서 정찬헌에게 공을 넘겼다. 정찬헌이 위기에서 단 1점도 내주자 않은 덕분에 차우찬의 승리 요건이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