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병헌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20타수 8안타(3홈런) 7타점. 두산 베어스 5연승 질주에는 민병헌이 있었다.

두산 베어스는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두산은 5연승, KIA는 3연패를 기록했다. 1위 KIA는 81승 1무 54패, 2위 두산은 81승 3무 55패로 0.5경기 차가 됐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2위를 확정하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시즌 막바지 두산은 5연승을 달리며 KIA를 맹추격했다. KIA 5연승에는 1번 타자로 4번, 7번 타자로 1번 선발 출전한 민병헌이 있었다. 민병헌은 5연승 기간 동안 20타수 8안타(3홈런) 7타점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KIA 매직 넘버를 '붙잡고 있는' 결정적인 활약을 민병헌을 펼쳤다.

지난 20일 광주에서 KIA는 SK 와이번스에 3-4로 져 매직 넘버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두산이 마산에서 NC에 0-2로 뒤지고 있어 KIA 매직 넘버가 줄어들기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민병헌이 KIA 매직 넘버를 '보전'했다. 7회초 2사 3루에 민병헌은 NC 선발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중월 2점 아치를 그려 팀에 2-2 동점을 안겼다. 두산은 기세를 타고 3-2 역전승에 성공했다.

순위 싸움 분수령으로 볼 수 있는 22일 경기. 민병헌은 또 한번 일을 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민병헌은 0-0 동점인 3회말 1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섰다. 헥터와 볼카운트 1-1로 대결을 펼치던 민병헌은 헥터가 3구로 선택한 체인지업이 가운데 몰리자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날카롭게 뻗어 좌중월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이 홈런이 경기 흐름을 두산으로 돌리는 결정적인 홈런이 됐고 두산은 민병헌이 만든 홈런에 힘입어 1위 KIA를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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