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 커 감독
[스포티비뉴스=조현일 농구 해설 위원/전문 기자] 스티브 커 감독이 새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이끌고 있는 커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워리어스가 지난 시즌보다 더 위력을 선보일 것이라 자신했다. 

지난 3시즌 동안 2차례 우승을 달성했던 골든스테이트는 2016-2017 정규시즌을 67승 15패로 마감했다. 특히 케빈 듀란트가 62경기에만 나선 상황에서 거둔 67승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깊었다. 

기세를 이어나간 워리어스는 플레이오프에선 16승 1패를 기록하면서 챔피언에 올랐다. 컨퍼런스 결승까지 상대를 모조리 4-0으로 스윕한 뒤 파이널에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4-1로 손쉽게 꺾었다. 

선수 시절 5회, 감독으로 2차례 NBA 우승을 맛 본 커 감독은 팀이 지난 시즌보다 더 나아졌다고 여기고 있다. "올 시즌이 더 낫다. 로스터도 더 깊어졌다. 예전에 이야기했듯이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연속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4년 연속 파이널 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역사를 돌아봐도 이런 성과를 낸 팀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올여름, 3점 슈터인 닉 영과 이스라엘 출신의 포워드 자원 옴리 카스피, 에너지 넘치는 루키 조던 벨을 데려와 전력을 키웠다. 워리어스를 떠난 이안 클락, 제임스 마이클 맥아두, 맷 반스의 빈자리를 메우고도 남는다는 평. 

새로운 선수 영입이 있긴 했지만 밥 마이어스 단장은 기존의 로스터를 유지하는 데에 많은 신경을 썼다. 그 결과 워리어스는 지난 시즌 대비 12명의 선수를 잔류시킬 수 있었다. 이는 커 감독이 말한 '연속성'과도 맞닿아 있다. 

커 감독은 "마치 2년 전 같다. 그 당시에도 우리 팀은 로스터 변화가 많지 않았다. 덕분에 연속성을 갖고 트레이닝 캠프에 임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작년에 비해 심적인 부담도 덜하다고 전했다. 커 감독은 "지난 시즌에 비해 캠프 분위기는 훨씬 부드러워질 것이다. 지난 시즌에는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많았다. 서로 협력해야 했고 가르칠 것도 많았다"면서 주축 선수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만큼 이번에는 무난한 분위기 속에 시즌을 맞이할 것이라 내다봤다. 

골든스테이트는 2010년대를 주름잡고 있는 팀이다. 지난 3시즌 연속 파이널에 진출해 2번 우승을 차지하면서 왕조의 기틀을 다졌다. 

여기에 지난 3시즌 동안 무려 207승을 쓸어 담았다. 평균 69승. 특히 2015-2016 시즌에는 73승 9패를 기록하면서 정규시즌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쓴 바 있다. 하지만 그 시즌 우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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