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런을 친 벨린저가 크리스 테일러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5년 연속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매직넘버 1이었던 다저스는 스스로 숫자를 지우고 98승 56패를 기록하며 잔여 일정과 상관없이 챔피언을 확정했다. 승률 0.636으로 내셔널리그 전체 1위인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승리 팀과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저스 선발투수 리치 힐은 1회초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고키스 에르난데스에게 기습 번트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다. 조 패닉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으며 1사 2루를 만들었다. 힐은 버스터 포지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맞았다.

0-1로 뒤진 다저스는 3회말 반격했다. 1사에 로건 포사이드가 좌익수 쪽 2루타를 때렸고 투수 힐이 타석에 들어서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1-1 동점인 1사 2루 크리스 테일러가 유격수 야수 선택으로 출루했고 2루 주자 힐이 3루에서 아웃됐다. 2사 1루로 상황이 바뀐 가운데 테일러가 2루를 훔쳤다. 코리 시거가 볼넷으로 나가 2사 1, 2루 코디 벨린저가 우중월 3점 아치를 그려 팀에 4-1 리드를 안겼다.

벨린저 시즌 39호 홈런이다. 벨린저는 이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기존 38홈런은 1930년 보스턴 브레이브스(현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뛴 웨일리 베거와 1956년 신시내티 레드레그스(현재 신시내티 레즈)에서 뛴 프랭크 로빈슨이 갖고 있었다.

다저스 마운드는 팀 타선이 대기록과 함께 만든 점수 차를 지켰다. 6회까지 힐이 1실점을 기록했고 7회 토니 왓슨, 8회 조시 필스가 마운드에 올라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봉쇄했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이 바통을 이어 받아 9회초에 마운드에 섰다. 

잰슨은 파블로 산도발에게 우월 1점 홈런을 내줬다. 실점한 잰슨은 디나드 스팬, 재럿 파커, 라이더 존스를 모두 루킹 삼진으로 막고 지구 우승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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