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국기를 흔드는 스키 선수.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가자] 프랑스가 한반도 안전 우려로 내년 평창 동계 올림픽 참가에 회의적이라는 AFP 통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프랑스 정부가 공식적으로 올림픽 참가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23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노태강 문체부 제2차관은 22일 오후(이하 현지 시간) 파리에서 로라 플레셀 프랑스 체육부 장관과 만나 프랑스의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 참가를 공식적으로 재확인하고 양국의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플레셀 장관은 21일 프랑스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의 안전이 보장될 수 없다면 국가 대표 팀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가지 않고 프랑스에 남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네스코 스포츠 반도핑 협약 당사국 총회 참석 일정으로 프랑스를 방문한 노 차관이 장관과 만남을 요청해 성사됐다.

이날 면담에서 플레셀 장관은 "프랑스의 공식적인 의사를 말씀 드리면, 프랑스는 프랑스 대표선수단을 이끌고 평창에 갈 것이며, 불참을 언급한 적도 고려한 적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개최국의 준비 상황에 대해 전적으로 믿고 있다고 말하며 "인터뷰에서 올림픽에 참가할 프랑스 선수들이 편안한 상태에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나 해당 언론이 일부 인터뷰 내용을 과장 왜곡하해 보도했다"고 해명했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노 차관은 "한국은 올림픽, 월드컵, 세계선수권육상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단의 완벽한 안전을 확보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노 차관과 플레셀 장관은 양국 스포츠 관련 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노 차관은 2015년 한·불 정상회담 계기로 한 체육 협력 의향서(LOI) 체결과 올해 5월 한·불 펜싱 대표 팀 합동 훈련을 언급하며 양국간 체육 부문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플레셀 장관은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 전까지 프랑스 선수들과 다른 나라 선수들이 함께 훈련하고 생활하는 상호 교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는데 한국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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