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수범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삼성 오른손 투수 황수범(32)이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시즌 2승에 실패했다.

황수범은 2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4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4-4로 맞선 4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2회까지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뽑는 위용을 뽐냈으나 3회 수비 실책이 빌미가 돼 무려 4점을 허용했다.

황수범은 경기 초반을 완전히 장악했다. 안정적인 제구력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그리고 포크볼을 섞어로 한화 타자들의 타이밍을 효과적으로 빼앗았다. 1회와 2회 아웃카운트 6개를 모두 삼진으로 엮었다. 송광민 윌린 로사리오 김태균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도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 사이 팀이 4점을 뽑아 황수범의 어깨를 덜었다.

하지만 3회가 문제였다. 김원석에게 볼넷, 이동훈에게 안타를 맞아 이날 경기 처음으로 실점 위기에 몰렸고 송광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더 큰 문제는 다음. 1사 만루에서 포크볼로 김태균을 3루 땅볼로 유도했는데 3루수 최영진의 송구를 포수 김민수가 놓쳐 두 번째 점수를 줬다. 2사 후 하주석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황수범의 투구 수는 85개로 늘어났다.

황수범은 4-4로 맞선 4회 수비를 앞두고 장원삼에게 마운드를 넘겨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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