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를 자축하는 롯데 선수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3위를 바라보는 롯데가 넥센을 꺾었다. 넥센의 가을 야구 희망은 부산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16차전에서 7-2로 이겼다. 77승 2무 62패(승률 0.554)로 남은 3경기에서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린다. 넥센은 69승 2무 70패가 되면서 남은 경기에서 전부 이기고(=72승 2무 70패), 5위 SK가 전패(=73승 1무 70패)해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없다.

1-1로 맞선 3회초 9번 타자 황진수의 내야안타에서 재반격이 시작됐다. 전준우의 몸에 맞는 공 출루에 이어 손아섭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터트렸다. 박헌도의 볼넷으로 무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고 이대호가 희생플라이로 4-1을 만들었다.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4회초 무사 만루를 무사히 넘겼다. 서건창과 마이클 초이스, 김하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맞은 무사 만루 위기에서 장영석과 허정협, 김민성을 상대로 진루타조차 허용하지 않고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장영석을 서서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허정협을 유격수 뜬공, 김민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7⅓이닝 2실점으로 에이스다운 투구를 했다. 남은 1⅔이닝은 박진형이 책임졌다. 

트래직넘버 1, 1패가 곧 포스트시즌 탈락인 넥센은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4이닝 5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초반부터 점수를 내주자 5회 한현희를 투입했다. 6회초 초이스의 솔로 홈런으로 2점 차까지 따라갔지만 6회말 2점을 더 빼앗기면서 점수 차가 4점으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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