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브룩스 레일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롯데 왼손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7⅓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13승(7패)을 달성했다. 4회 무사 만루를 스스로 극복하고, 5회 무사 1루를 수비 도움으로 넘기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16차전, 마지막 맞대결에서 7-2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레일리가 7⅓이닝을 8피안타(2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레일리는 4-1로 앞선 4회초 큰 위기를 맞이했다. 서건창에게 중전 안타, 마이클 초이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데 이어 4번 타자 김하성에게는 포수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3점 앞선 가운데 무사 만루, 안타 하나면 주도권을 잃을 수 있는 위기였다.

만루에서 첫 타자와 승부가 중요했다. 레일리는 장영석을 상대로 다양한 구종을 활용했다. 초구 직구, 2구 체인지업에 이어 3구째로 커브를 택했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는 방향을 바꿨다. 몸쪽 승부 대신 바깥쪽 직구로 서서 삼진을 잡았다.

허정협에게는 체인지업을 집중적으로 던져 내야 뜬공을 유도했다. 유격수 쪽으로 공이 뜨자 인필드플라이 선언이 나왔다. 2사 만루에서 김민성은 초구에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공 9개로 무사 만루 위기를 넘겼다.

5회에는 선두 타자 김태완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번에는 유격수 문규현과 2루수 앤디 번즈의 민첩한 수비 덕분에 주자에게 2루를 허락하지 않았다. 2사 1루에서 박정음의 2루 도루를 강민호가 저지하면서 4-1 리드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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