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충주,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6, 팀 포스)이 프로 2연승을 달렸다.
23일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열린 로드FC 42 라이트급 경기에서 이마이 슈나(22, 일본)를 1라운드 2분 28초 만에 앞차기에 이은 파운딩 연타로 쓰러뜨렸다.
키 173cm 신동국은 키 180cm 이마이와 섣불리 타격을 섞지 않았다. 멀리 떨어져 있다가 갑자기 거리를 좁혀 레슬링 싸움을 걸었다.
테이크다운에 실패한 신동국은 이번엔 달려 들어가며 왼발 앞차기를 차올렸다. 발차기가 갈비뼈에 꽂히자 이마이는 복부 고통을 참지 못하고 쓰러졌다. 기회를 잡은 신동국은 파운딩 연타로 경기를 끝냈다.
신동국은 화재 진압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직 소방관. 지난 4월 로드FC 38에서 임병하를 2라운드 53초 만에 TKO로 이기고 프로에 데뷔했다.
신동국은 "경기 준비하는 데 도움 주신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이곳에 소방관들이 많이 와 있다. 소방관들에게 따뜻한 관심 주시기 바란다. 소방관이 건강해야 여러분이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다"고 소리쳤다.
신동국은 경기장으로 들어서기 전 동료들과 지난 17일 강릉 석란정 화재에서 순직한 2명의 소방관의 명복을 빌며 묵념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신동국은 "두 명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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