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루아 사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르루아 사네가 자칫 위험에 빠질 수 있었던 맨체스터 시티를 구했다.

맨시티는 23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승점, 골 득실, 다득점 등이 모두 같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맨시티는 전반에 굉장히 답답한 경기를 했다. 수비 전술을 들고 나온 크리스탈 팰리스에 고전했다. 좀처럼 두꺼운 수비벽을 뚫지 못했고 로프터스 치크에게 여러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내주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답답한 흐름을 사네가 끊었다. 전반 40분 다비드 실바와 원투 패스를 주고 받은 후 멋진 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실바에게 공을 준 후 곧바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실바는 뛰어들어가는 사네에게 높게 공을 띄어서 패스했다. 사네는 이 공을 툭 차놓으며 수비수를 제치고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또 사네는 후반 6분 라힘 스털링의 골을 도우며 대승의 발판을 놨다.

사네가 출전한 측면 공격수 자리의 맨시티 주전은 가브리엘 제주스다. 하지만 지난 카라바오컵 32강 활약을 바탕으로 곧바로 리그 선발 기회를 잡았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사네의 활약으로 맨시티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 없이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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