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바요스의 선제골
2. 알라베스, 이번 시즌 첫 득점
3. 레알 구한 세바요스

전력 차이가 큰 팀의 경기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낙승이 예상됐고 세바요스의 선제골로 경기가 쉽게 풀리는 것처럼 보였다. 세바요스는 전반 10분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 골로 쉬운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으나 레알 마드리는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 알라베스, 이번 시즌 첫 득점

5경기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내리 5연패 한 알라베스다. 골도 1골도 넣지 못했다. 그나마 실점이 적어 말라가에 골 득실에 앞서 19위로 최하위를 면하고 있는 상태였다. 결국 루이스 수벨디아 감독을 경질하고 알바니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지안니 데 비아지 감독을 선임했다. 감독 교체 후 첫 경기였지만 승리는 없었다. 그래도 시즌 마수걸이골은 넣었다. 전반 40분 거의 유일하게 만든 공격 기회에서 무니르의 크로스를 가르시아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수들은 모두 모여 환호했고 팬들도 열광했다. 감격적인 시즌 첫 골이었다.

알라베스의 기쁨을 오래가지 못했다. 불과 3분 후 카르바할이 올린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나오가 선제골의 주인공 세바요스가 빠르게 뛰어들어 곧바로 슈팅을 시도해 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자칫 하위팀에 덜미를 잡힐 수 있는 상황에서 세바요스가 곧바로 받아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끝까지 주도권을 잡았으나 추가골은 없었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에 상당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2017년 9월 23일 오후 11시 15분, 스페인 비토리아 멘디소로사, 알라베스 vs 레알 마드리드

알라베스 1-2(1-2) 레알 마드리드

득점자 : 40' 가르시아 / 10' 43' 세바요스

알라베스(4-2-3-1) : 파체코; 두아르테, 마리판, 엘리, 비가라이(46' 알렉시스); 가르시아, 토레스; 부르구이(66' 알폰소), 메드란, 이바이(81' 소브리노); 무니르

레알 마드리드(4-3-3) : 나바스; 나초, 라모스, 바란; 카르바할; 이스코(90' 마요랄), 카세미루, 세뱌요스(72' 요렌테); 아센시오, 루카스, 호날두

[영상] 알라베스 vs 레알마드리드 3분 하이라이트 ⓒ 이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