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천안, 글 정형근, 영상 임창만 기자] 우리카드가 2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 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19-25 25-22 23-25 17-25)으로 졌다. 2년 만에 우승을 노린 우리카드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희망의 신호를 확인했다.  

핫 포커스

심판의 오심이 승패를 갈랐다. 두 팀이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가운데 진행된 3세트. 23-23 상황에서 한국전력 펠리페가 강한 서브를 날렸다. 심판의 깃발은 코트를 가리켰다. 하지만 우리카드 선수들은 펄쩍 뛰며 거세게 항의했다. 김상우 감독은 항의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느린 화면을 돌려보면 펠리페의 서브는 라인을 벗어났다. 우리카드는 비디오 판독 기회를 이미 소진했다. 심리적으로 흔들린 우리카드는 3세트를 내줬다. 우리카드는 4세트 시작을 앞두고 또다시 항의했다. 그러자 심판은 레드카드를 꺼냈고 한국전력에 1점을 준 채 경기를 시작했다. 

우리카드는 침착하게 경기를 펼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우리카드는 4세트 내내 심판의 판정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침착하게 점수를 쌓았다.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오심에 두 팀의 희비는 갈렸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희망의 신호탄을 쐈다. 파다르가 여전히 압도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나경복의 성장도 눈에 띄었다. 세터 유광우가 팀을 하나로 모으고 최홍석이 정상 컨디션을 찾는다면 앞으로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를 한 대회였다.  
▲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기록. ⓒ김종래 디자이너
감독의 평가

승장-한국전력 김철수 감독 

코보컵 우승이다. 속공이 연습보다 안 나왔다. 서브와 리시브는 잘 됐다. 리그 우승을 해야 들떠있을 것 같다. 여러 면에서 보완해 리그를 치를 생각이다. 아직은 아니다. (권)영민이가 늦게 합류했는데도 똘똘 뭉쳤다. 영민이와 공격수들의 호흡을 더 맞춰야 한다. 펠리페는 제일 좋다. 다만 체력 관리를 해야 한다.  

패장-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오심이 맞다. 본인도 긴가민가하면 다른 심판들을 불러서 이야기할 수 있었다. 4세트 시작하자마자 레드카드를 주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 물론 한국전력이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지긴 했지만 코보컵 들어와서 좋은 연습을 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시즌 중에는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들에게 실망하지 말자고 얘기했다. 리그 준비를 더 준비를 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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