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숨가쁘고 치열했던 한 주 간의 축구소식.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18시즌 9월 3주차 '맨유 브리핑'.


◆ 득점 보다 도핑 테스트가 어렵다?…루카쿠, 팀 버스 못 탄 사연

'싸게 샀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로멜로 루카쿠가 벌써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6번째 골을 뽑아냈다. 팀 득점 3분의 1 정도가 그에게서 나온다. 사우스햄튼전에서도 해결사가 됐다. 전반 20분 문전 앞에 떡하니 버티고 있다가 골망을 갈랐다. 1-0, 결승 골이다.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패행진. 너무 신이 났던 걸까. 맨유 구단 버스가 한 선수를 두고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을 떠났다. 그건 바로 루카쿠였다. 실은 도핑 테스트에 루카쿠가 무작위로 선정됐는데, 샘플 채취에 고난(?)을 겪었다고. 맨유는 그렇게 루카쿠를 두고 발 길을 재촉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홀로 떨어진 루카쿠는 택시를 타고 구단 버스를 쫓았다. "나도 데려가~"

▲ 응? 버스가 없네?

◆ #RespectEachOther 루카쿠 응원가 부른 팬 조사 나섰다

그만하세요 VS 뭐, 어때. 이번엔 맨유와 일부 서포터가 각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이다. 문제의 발단은 맨유의 한 서포터 그룹이 만든 루카쿠의 응원가. "로멜루루루, 루카쿠쿠쿠. 우리의 득점 기계지~"로 시작하는데, 그 뒤는 입에 담기 좀 민망하다. 흑인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성적 표현이 담겨져 있다.

처음엔 좋게 풀어보려던 맨유. 버튼 알비온전을 앞두고 '공지'까지 했다고 하는데도 계속되자 "모욕적인 응원가는 무관용으로 대응한다"고 나섰다. 경찰과도 논의할 뜻이 있으며 사우스햄튼에는 CCTV 자료까지 요청했다고. 하다 못해 루카쿠까지 '서로를 존중하자'고 나선 판. 다음 경기에서는 '신사의 나라' 관중들이 민망한 응원가를 멈출까.

◆ 포그바, '뎀벨레 수술' 의사에게 수술 받는다?

분명히 춤까지 춘 걸 보면 괜찮을 것 같았는데 포그바, 수술 가능성이 제기됐다. 포그바가 다친 건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바젤과 경기. 머리도 예쁘게 새빨갛게 물들이고 나섰지만 전반 20분 햄스트링을 다치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12주 부상설'을 급히 진화하고 포그바에게 휴식 10일을 주면서 '수술'은 꿈도 꾸지 않은 맨유 서포터였다. 하지만 '갑자기 수술 여부를 다음 주에 결정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얼마전 우스만 뎀벨레를 수술하기도 했던 핀란드 전문의 사카리 오라바와 접촉을 했다는 맨유다. 그의 운명은 다음 주 결정된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행복은 늘 존재한다"면서 현란한 춤을 줬던 포그바. 수술대에 오르면 정말 '반전'이다.

▲ 폴 포그바, 그의 운명은…

◆ Class of 92, OT 근처 대학교 설립 계획 밝히다

클래스 오브 92가 다시 모였다. A.K.A '퍼기의 아이들'. 1992년 당시 맨유 유스 시스템이 배출하고 퍼거슨 감독이 키우고 맨유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이들의 이번 꿈은 '대학 설립'이다.

게리 네빌과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니키 버트, 필 네빌이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상당히 구체적이다. 대학 명칭은 '유니버시티 아카데미 92'. 2019년 9월 맨체스터의 스트렛퍼드에 세워질 예정이다. 게리 네빌은 기자회견에서 당찬 포부도 전했다. "UA92 졸업생들이 학위를 얻는 것 뿐만 아니라 압박감을 다루는 방법, 재정에 대한 이해, 리더십과 발표 기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 등을 함께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맨유 원하는(?) 외질과 맨유가 재계약 원하는 데 헤아

여름 이적 시장은 끝이 났지만 물밑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미리미리 다음 이적 시장을 염두해 둔 포석들이 깔리고 있는 상황이다. 맨유는 인기가 많다. 메수트 외질이 맨유를 남몰래 흠모한다는 깜짝 소식이 전해졌다. 아, 정말 사람 일은 모르겠다. 어쩌면 알렉시스 산체스와 외질이 '맨체스터 더비'에서 만날지, 또 모를 일이다.

인기만 누리고 있을 처진 또 아니다. 맨유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선수가 많은 만큼, 내부 단속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2019년 여름 계약이 끝나는 다비드 데 헤아와는 재계약을 서두를 생각이다. 레알 마드리드 훠이 워이~. 이런 마음으로.

▲ 재계약을 자신하고 있다. 물론 맨유 생각.

◆ 무패 행진 속 바쁜 일정…vs CSKA & C.팰리스

리그부터 챔피언스리그, 컵대회까지 모두 순항하고 있는 맨유. 시험대에 자주 오른다. 9월 4주째에도 일정이 풍성하다. 28일에는 CSKA 모스크바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이 준비돼 있고 오는 30일에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그 7차전을 치른다.

이후에는 A매치 기간. 10월 14일이 되서야 맨유 경기를 다시 볼 수 있다. 서운해 하지말고 잠시 참으면된다. 다음엔 정말 빅매치다.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맨유와 리버풀이 맞붙는다.

정리=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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