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 헨더슨이 벨라토르에서 1승 3패 전적으로 부진하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벤 헨더슨(33, 미국)이 10개월 만에 가진 복귀전에서 승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24일(한국 시간) 미국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벨라토르 183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경기에서 파트리키 '핏불' 페레이레(31, 브라질)에게 3라운드 종료 1-2(29-28,28-29,29-28)로 판정패했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헨더슨은 옥타곤을 떠나 지난해 4월 벨라토르에 데뷔했다. 웰터급 타이틀에 도전했다가 안드레이 코레시코프에게 0-3 판정패했고, 파트리시오 페레이레에게 TKO승한 뒤 마이클 챈들러에게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1-2 판정패했다.

헨더슨의 벨라토르 성적은 1승 3패. 총 전적 24승 8패가 됐다.

사우스포 헨더슨은 미들킥으로 오소독스 페레이레의 복부를 두드렸다. 기습적인 나래차기 하이킥 이후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페레이레의 타격을 경계해 탐색전을 펼친 1라운드. 2라운드부터 적극적으로 태클을 걸었다. 페레이레를 펜스로 밀어붙이고 원레그 테이크다운을 집요하게 노렸다.

페레이레는 헨더슨이 날카로운 펀치와 킥 단발 공격을 내다가 태클을 노리니 공격적으로 나갈 수 없었다. 조금씩 전진 압박을 하다가 태클이 오면 펜스에 기대 방어하는 데 주력했다.

승패를 가리기 힘든 경기 내용. 두 명의 심판은 레슬링 싸움을 건 헨더슨보다 조금씩 전진한 페레이레에게 점수를 더 줬다.

판정 결과가 발표되자 헨더슨은 토끼눈이 됐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코메인이벤트 웰터급 경기에선 폴 데일리(33, 영국)가 로렌즈 라킨(31, 미국)에게 2라운드 2분 40초 만에 KO로 이겼다. 백스핀블로에 이은 왼손 훅이 라킨의 관자놀이에 정확히 들어갔다.

라킨은 올해 UFC에서 벨라토르로 둥지를 옮겨 2연패에 빠졌다. 지난 6월 챔피언 더글라스 리마에게 판정패했다.

'빅 컨트리' 로이 넬슨(41, 미국)은 하비 아얄라(29, 미국)에게 3-0 판정승했다. 벨라토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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