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형애 기자] 세 줄로 요약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FC 서울 vs포항 스틸러스.

1. 꿈과 꿈의 격돌…결국 무승부

2. 흔들렸던 포항, 완델손 '개인'이 결국 해결사

3. 서울, 강한 스쿼드도 넘지 못한 포항의 벽

▲ 서울-포항 선발 라인업 ⓒ스포티비뉴스

◆ 꿈과 꿈의 격돌…결국 무승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노리는 서울과 상위스플릿 진출을 원하는 포항 스틸러스. 꿈과 꿈의 격돌이었다. 나란히 30라운드에서 대승을 거둔 두 팀의 목표는 같았다. 흐름을 이어가는 것. 포항 최순호 감독은 "바꿔 쓸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잘 됐는 데 잘 되는 것 해야 한다"고 설명했고, 서울 황선홍 감독은 "흐름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 팀의 라인업 변화는 거의 나섰다. 역시 좋은 흐름을 잇기 위해서다. 서울이 앞선 경기력을 보였지만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서울은 12승 11무 8패, 승점 47점이다. 포항은 11승 5무 15패 승점 38점으로 6위 강원과 승점 차이를 3점으로 좁혔다.

◆흔들렸던 포항, 완델손 '개인'이 결국 해결사

역시 수비가 고질병이었다. 지난 라운드에 이어 측면 수비수 권완규를 센터백으로 기용하고, 풀백들의 전진을 비교적 제어하면서 수비에 힘을 썼지만 강한 서울 공격에 흔들거렸다. 전반 4분 나온 심동운의 호쾌한 슈팅으로 반전을 노리나 했지만 이후에도 연신 밀렸다.

'버티기'는 15분 허물어졌다. 서울에 운까지 따르면서 포항은 선제골을 내줬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박주영이 찬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세컨드볼이 오스마르에게 향하면서 골이 나왔다.

포항은 내내 수비 간격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점유율은 꽤 가져갔지만 효율적이진 않았다. 팀이 막힐 땐 개인 능력이 중요한 데, 이 때 완델손이 나섰다. 포항 합류 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완델손이 후반 10여분을 앞두고 자리를 잡고 있었던 서울 수비를 허물면서 승점 1점을 가져오는 데 큰 소임을 다했다.

◆ 서울, 강한 스쿼드도 넘지 못한 포항의 벽

서울이 한 층 강한 중원과 스쿼드의 힘을 앞세워 포항에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전반에는 포항의 흔들리는 수비 간격을 중점적으로 노리면서 주도권을 쥐었고, 이후에는 두터운 벤치 멤버의 힘으로 경기를 지키는 경향을 보였다.

실수도 잘 넘기는 듯 했다. 후반 곽태휘와 양한빈이 문전에서 겹치는 실수를 보이기도 했으나, 두 번 실수는 없었고 곧바로 실수를 만회했다. 하지만 완델손에게 뚫렸고, 승점 3점은 1점이 됐다.

#경기 정보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FC 서울 vs포항 스틸러스, 2017년 9월 24일 오후 3시 1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경기 결과: 서울 1-1(1-0) 포항

득점자 : 오스마르 15' / 완델손 80'

서울(4-3-3) : 21.양한빈; 88.이규로 40.김원균(9.데얀 81') 55.곽태휘 17.신광훈; 5.오스마르 13.고요한 6.주세종; 22.윤승원(11.윤일록 51') 10.박주영 8.이상호(79.이명주 46') /감독: 황선홍

포항(4-3-3) : 21.노동건; 33.완델손 24.배슬기 13.권완규 17.강상우; 8.손준호 88.무랄랴 10.룰리냐; 12.이광혁(19. 이상기 70') 18.양동현 11.심동운(7.서보민 81') /감독: 최순호

#Stat Focus

오스마르는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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