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형우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기회가 없었던 것이 아니다. 있었으나 살리지 못했다. 1위 KIA 타이거즈 방망이는 하루 만에 싸늘하게 식었다.

KIA가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0-5로 졌다. KIA는 매직넘버를 6에서 줄이지 못했다. 

23일 kt 위즈와 경기에서 KIA 타선은 14안타(5홈런)을 몰아치며 8-3 승리를 챙겼다. 3연패에서 탈출했고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잔여 일정이 시작되고 3전 전패였던 KIA에 타선 부활은 희소식이었다. 하루가 지나고 상황은 바뀌었다. 23일 KIA 타선은 마치 꿈이었던 것 마냥 24일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0-0 동점인 2회초에는 1사에 서동욱 좌전 안타와 이범호 볼넷, 김민식 투수 맞고 굴절되는 내야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호령이 얕은 우익수 뜬공, 김선빈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선취점을 뽑지 못했다.

4회초에는 안치홍이 볼넷, 서동욱이 우전 안타로 나갔다. 무사 1, 2루로 선취점을 낼 수 있는 두 번째 기회가 왔다. 이범호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글러브에 들어갔다. 1사 1, 2루에 김민식이 깊은 우익수 뜬공을 때려 2루 주자 안치홍 3루 진루를 도왔다. 2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김호령이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다시 무득점에 그쳤다.

KIA가 주춤하는 사이 한화가 6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0-1로 뒤진 KIA는 6회말 다시 기회를 잡았다. 선두 타자 안치홍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서동욱이 투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범호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글러브에 걸렸고 대타 최원준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돼 무득점에 허덕였다.

KIA 타선은 9회까지 살아나지 않았고 22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0-6으로 패한 뒤 2경기 만에 다시 무득점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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