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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세 줄로 요약한 KEB하나은행 K리그클래식 2017 31라운드, 광주FC vs 강원FC

1. 광주 9연속 무승, 잔류 가능성 희박
2. 강원 한국영 선제골, 광주 김정현 동점골
3. 강원의 ACL 꿈도 멀어지다



◆ 광주 9연속 무승, 잔류 가능성 희박

김학범 감독 선임이라는 강수를 뒀지만, 광주FC는 무승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다. 광주는 지난 8워 ㄹ2일 포항스틸러스와 경기에서 2-3으로 진 경기부터 24일 강원과 리그 31라운드 1-1 무승부까지 9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9경기에서 광주는 2무 7패를 기록했다. 

광주는 지난 8월 13일 대구와 홈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남기일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임했고, 김학범 감독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르게 됐다. 전북현대를 상대한 김학범 감독 데뷔전에서 1-3으로 졌고, 이어 제주유나이티드에도 0-1로 졌다. 잔류 싸움을 벌이는 인천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것이 첫 승점이었다.

강원과 경기에서도 가까스로 승점 1점을 얻었다. 후반 막판 문전 혼전 중에 강원의 공격을 윤보상이 가까스로 차단해 추가 실점을 주지 않았다. 광주는 승점 21점을 기록한 채 정규라운드 두 경기를 남겨뒀다. 9위 대구, 10위 인천, 11위 상주가 승점 32점 동률이다. 광주는 이 팀들에 승점 11점 뒤져 있다. 

정규라운드 2경기, 스플릿 라운드 5경기 등 총 7경기가 남아 최대 21점을 얻을 수 있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강등 직행을 피할 수 있는 11위로 올라서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 강원 한국영 선제골, 광주 김정현 동점골

강원은 전반 40분 세트피스 공격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우측면 후방에서 황진성이 왼발로 올려준 프리킥 크로스가 문전 혼전 상황을 야기했다. 뒤로 흐른 볼을 한국영이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상단 우측 구석을 찔렀다. 광주는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안정된 수비를 보였으나 한국영의 슈팅이 워낙 예리했다.

광주는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만회했다. 전반 44분 이민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 패스를 문전에서 주현우가 따내기 위해 뛰어올랐다. 강원 수비 안지호가 팔꿈치로 가격한 것이 포착되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미드필더 김정현이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성공시켰다. 1-1 균형을 이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는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아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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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의 ACL 꿈도 멀어지다

광주 원정 무승부로 강원의 AFC챔피언스리그 진출의 꿈도 멀어지고 있다. 강원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으로 승점을 잃고 있다. 최근 8경기에서 승리가 단 두 차례 뿐이다. 강원도 지난 8월 13일 제주유나이티드에 0-2로 진 뒤 최윤겸 감독이 사임했다. 박효진 감독 대행 체제로 나서 수원삼성에 3-2로 승리했으나 그 이후 고전 중이다. 

정규라운드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강원은 상점 42점으로 6위다. 스플릿라운드 그룹A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지만 아슬아슬하다. 7위 포항스틸러스가 승점 38점으로 추격 중이다. ACL에 나가기 위해선 3위에 올라야 한다. 3위 울산현대와 승점 차이는 15점으로 벌어져 있다. 스플릿라운드 포함 7경기에서 뒤집기가 결코 쉽지 않다.

◆ 경기정보
KEB하나은행 K리그클래식 2017 31라운드, 2017년 9월 24일, 광주월드컵경기장
광주FC 1-1 (1-1) 강원FC
득점자: 45’+3 김정현(PK) / 40’ 한국영
*경고: 박동진, 김정현, 이한도(이상 광주), 김오규, 정조국, 김경중, 안지호

광주(5-4-1) 21.윤보상; 17.이종민(3.김영빈 74’), 5.박동진, 4.홍준호, 20.이한도, 2.이민기; 14.주현우(7.완델손 68’), 6.김정현(9.임선영 63’), 29.여봉훈, 13.나상호; 16.송승민 /감독:김학범

강원(3-4-3): 23.이범영; 99.김오규, 14.오범석, 6.안지호; 12.임찬울(10.디에고 46’), 19.한국영, 8.황진성, 22.정승용; 11.이근호, 9.정조국(7.문창진 67’), 17.김경중(18.김승용 80’) /감독: 박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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