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A 6라운드 경기에도 ‘유망주’ 이승우(19, 엘라스베로나)가 선발 출전 기회를 얻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교체 투입도 경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베로나는 강호 SS라치오와 6라운드 홈 경기에 나설 선발 명단 11명을 킥오프(밤 10시, SPOTV NOW 생중계) 한 시간 전인 밤 9시(한국시간)에 공개했다.

발표된 라인업을 보면 니콜라스가 골문을 지키고, 수프라엥-외르투-카라치올러-베알초티가 포벡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베테랑 수비수 마르틴 카세레스가 부상으로 빠져 변화가 불가피했다.

미드필드진은 포사티와 수쿨리니, 차카니가 나섰다. 공격진에도 파레스가 부상 중인 가운데 발로티와 호물루가 원톱 파티니를 보좌한다.

발로티는 중앙 미드필더가 본 포지션이다. 호물루는 공격력이 뛰어나지만 주 포지션은 라이트백이다. 공격 삼인조 중 파치니 외의 두 자리를 수비력을 겸비한 선수로 배치했다.

베로나는 올 시즌 치른 5차례 리그 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했다. 득점은 단 한 골. 파치니가 페널티킥으로 넣었다. 실점은 무려 11골이다. 두 번의 무승부는 무득점 무승부였다. 실점이 없었다.

파비오 페키아 베로나 감독은 최근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한 번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지 무너지는 수비를 단단히 하는 것이 우선이다. 

▲ 사진=엘라스베로나 공식 트위터


라치오는 주중 치른 나폴리와 경기에서 1-4로 졌지만 키에보에 2-1 승리, AC밀란에 4-1 승리, 비테서와 유로파리그에서 3-2 승리, 제노아와 리그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화력이 막강했다. 골잡이 치로 임모빌레의 위력이 두드러진다.

베로나 수비의 부실한 면은 전방 압박이 약한 것에 기인한다. 페키아 감독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격수들을 벤치에 대기시켰다. 라치오와 경기에도 이승우 외에 모이스 켄, 알레시오 체르치, 다니엘레 베르데가 명단에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모하메드 파레스도 벤치에 들었다. 중원에서 공격 전개력을 갖춘 미드필더 마르첼 뷔헬도 대기 중이다. 이승우가 후반 조커로 기용되려면 이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보여야 한다. 아직까지는 켄의 운동 능력, 체르치의 경험, 파레스의 활력이 비교 우위를 점하는 상황이다. 파레스의 몸 상태가 생각만큼 올라오지 않았다면, 이승우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 이승우가 노려야 하는 현실적 목표는 경기 종료 10여 분을 앞두고 쓸 수 있는 세 번째 교체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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