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현(가운데) ⓒFK오스트리아 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18 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9라운드 레드불 잘츠부르크vs오스트리아 빈.

1. 압도한 잘츠부르크, 버틴 오스트리아 빈

2. 두드리면 열린다? 오스트리아 빈은 열리지 않았다

3. 팀의 열세 속 최선 다한 이진현

▲ 잘츠부르크 vs 오스트리아 빈 선발 명단

◆ 압도한 잘츠부르크, 버틴 오스트리아 빈

2,3위의 대결이었지만 경기 양상은 잘츠부르크가 압도하고 오스트리아 빈이 버티는 모양새였다. 잘츠부르크는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스투름 그라츠에 승점 2점 차로 밀린 상태. 이긴다면 선두 복귀가 가능한 상태였다.

점유율만 봐도 경기 양상을 알 수 있었다. 잘츠부르크가 60%도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잘츠부르크가 경기 주도권을 시종일관 놓치지 않고 밀어붙였고, 빈의 역습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문제는 골이 없었다는 것이다. 전반 종료 직전 프레드릭 굴브란센의 쇄도에 이은 헤딩 슛마저 파트릭 펜츠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득점 없이 후반을 맞게 됐다.

빈은 단단한 수비를 펼쳤지만 역습이 번번이 막히면서 답답한 경기를 치러야 했다.

◆ 두드리면 열린다? 오스트리아 빈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잘츠부르크가 계속 빈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빈의 수비 조직력이 뛰어났다. 후반 9분 볼프와 굴프란센의 연속 슛도 득점에 실패했다. 펜츠 골키퍼의 선방과 부정확한 슛에 울었다. 후반 35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베리샤의 프리킥도 펜츠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빈의 수비 집중력은 경기가 끝나도록 떨어지지 않았다. 공세를 강화하기 위한 교체 카드를 연이어 활용하며 두드리고 또 두드린 잘츠부르크였지만 빈의 골문은 열릴 줄 몰랐다.

◆ 팀의 열세 속 최선 다한 이진현

이진현은 4-1-4-1 포메이션 가운데 미드필더 '4'의 중앙에서 뛰었다.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팀이 열세에 시달리는 동안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 잘츠부르크의 압박이 워낙에 거셌다. 주로 1차 저지선 임무를 맡으면서 수비 안정감을 더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진현은 후반 15분까지 활약한 뒤 교체돼 경기장을 떠났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또 다른 한국인 선수 황희찬은 햄스트링을 다쳐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 경기 정보

2017-18 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9라운드 레드불 잘츠부르크vs오스트리아 빈, 2017년 9월 24일 밤 11시 30분(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

잘츠부르크 0-0(0-0) 오스트리아 빈

잘츠부르크(4-4-2): 33.발케; 22.라이네르, 3.미란다, 5.칼레타-카, 17.울머; 4.하이다라(42.쉬라거 67'), 8.사마세쿠, 14.베리샤, 13.볼프; 21.굴브란센(41.다카 75'), 9.다부르 / 감독:마르코 로제

오스트리아 빈(4-1-4-1): 32.펜츠; 17.클레인, 6.모하메드, 15.제르베스트, 28.마르신코; 26.홀츠하우저; 16.프로코프(7.타주리 76'), 8.알하산, 21.이진현(23.데 파울라 60'), 95.피레스(25.잘라몬 90+1'); 9.프리센비힐러 / 감독:토르스텐 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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