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르디올라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초반 맨시티의 광폭 행보에 대해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방심은 없다고 했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의 현실과 기대에 대한 이야기를 제법 심도 있게 이야기했다.

최근 맨시티의 경기력이 회자 되고 있다. 이번 시즌 공식전 8경기에서 7승 1무를 기록했다. 리그는 단독 선두고, 카라바오컵(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5골 이상 득점했다. 리그 4라운드 리버풀전 5-0승, 5라운드 왓포드전 6-0승에 이어 최근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도 5-0으로 이겼다. 영국 1부 리그에서 세 경기 연속 다섯 골 이상 득점한 팀은 1958-59 시즌 블랙번 로버스 이후 맨시티가 59년 만이다.

경기력은 좋고 의미 있는 기록이 맨시티의 상승세를 증명하고 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침착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맨시티의 기대와 현실에 대해 이야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직 9월이다. 맨시티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초반에 좋은 성적을 냈다"면서 "우리는 모든 대회에 좋은 성적을 내게끔 집중해야 할 시기다"라고 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도 리그 초반 6경기를 전승으로 시작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시즌 중반 이후 부진이 이어지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로 감독 데뷔 이후 첫 '무관' 시즌을 보냈다.

또한 "우리의 페이스는 지난 시즌과 비슷하다. 이것은 쉽다. 우리는 이긴다. 그러면 모든 미디어가 "좋다"고 평가한다. 그것은 좋다. 우리는 계속 이기는 것을 유지하면 된다"면서 꾸준한 성적이 중요하다고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 팀의 퍼포먼스가 좋다고 과거의 팀과 같을 수 없다는 생각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그는 "(과거엔) 이 선수들과 함께하지 못했다. 과거와 비교하긴 어렵다. 과거에 많은 우승을 했기 때문에 과거에 대한 생각을 하긴 쉽다. 그러나 지금 우린 모든 대회에서 이긴다고 판단할 수 없다"면서 과거 자신이 지휘했던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과 맨시티가 같지 않다고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가온 샤흐타르전에 대해서 "샤흐타르를 처음 만났을 때 그들의 기량에 대해 놀랐다"면서 신중한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했다. 맨시티는 오는 27일 샤흐타르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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