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L의 살아있는 역사가 된 가레스 배리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가레스 배리(36,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살아있는 역사'가 됐다.

배리는 26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7-1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아스널전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팀은 0-2로 졌지만 배리는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리그 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나선 배리는 EPL 통산 632경기에 도달했다. EPL 통산 최다 출전자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라이언 긱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배리는 곧이어 6라운드에서도 경기를 나서며 EPL 통산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한 선수가 됐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배리의 대기록 달성에 앞서 그의 상징적인 기록을 소개했다.

◆EPL 최다 출전 기록(1~5위)

1위 가레스 배리 633경기

2위 라이언 긱스 632경기

3위 프랭크 램파드 609경기

4위 데이비드 제임스 572경기

5위 게리 스피드 535경기

지난 1998년 5월 프로 무대에 데뷔한 배리는 꾸준함의 대명사다. 매 경기 30경기 이상 출전하는 몸상태를 유지했다. 1997-98시즌 아스톤 빌라에서 데뷔한 이후 12시즌 동안 데뷔 시즌과 2001-02시즌(20경기)을 제외하곤 항상 30경기 이상 뛰었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배리는 2009-2013시즌까지 4시즌 동안 30경기 이상 뛰었고 이후 에버턴에서 뛰는 4시즌 역시 매 경기 30경기 이상 뛰었다. 자신의 커리어 사상 4번째 팀인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에서 5경기를 뛰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 EPL통산 최다 출전 경기에 나선 배리 ⓒWBA SNS

EPL 최다 출전 시간(1~5위)

1위 가레스 배리 52,964분

2위 데이비드 제임스 51,299분

3위 프랭크 램파드 48,868분

4위 라이언 긱스 45,433분

5위 게리 스피드 46,318분

많은 경기를 뛴 만큼 배리는 많은 시간을 뛰었다. 배리는 경기를 뛰면 보통 선발 출전인 경우가 잦았고 그의 포메이션 특성상(수비형 미드필더) 풀타임을 뛰는 경기가 많았다. 현역 시절 공격수로 뛰었던 긱스는 출전 수에서 2위를 기록했지만(632 경기) 뛴 시간은 4위로 밀려났다. 반면 배리는 출장 수와 출전 시간이 모두 높았다.

◆배리의 데뷔전=톰 데이비스의 출생

배리는 워낙 이른 나이에 데뷔했고 꾸준한 폼을 유지했다. 배리는 19살의 나이에 1998년 5월 프로 데뷔를 했다. 배리가 셰필드 웬즈데이FC와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불과 2달 뒤 지금 에버턴에서 뛰고 있는 톰 데이비스가 출생했다. 트렌트 알렌산더-아놀드와 벤 우드번(이하 리버풀)를 포함해 현재 EPL에 뛰고 있는 16명의 선수가 배리의 프로 데뷔 이후 출생한 선수들이다.

◆배리에게 아픔을 준 팀은: 맨유

이색 기록도 있다. 배리는 현재까지 EPL에서 맨유와 토트넘 홋스퍼를 35번, 리버풀을 34번, 첼시를 33번, 아스널을 32번 상대했다. 그러나 맨유가 유독 배리에게 악몽을 선사했다. 배리는 맨유와 32번 만나 23번이나 졌다. 19년 동안 배리는 맨유를 6번밖에 이기지 못했다.

1위 맨유 23패

2위 리버풀 16패

3위 아스널 15패

4위 첼시 14패

토트넘 1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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