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문로, 글 한준 기자, 영상 임창만 기자] 2018년 자카르타아시안게임과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으로 이어질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를 끌어온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이원화’로 해법을 찾았다. 

장기간 두 대회를 이끌 한 명을 찾기가 쉽지 않았던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내년에 23세 이하 아시아 선수권이 1월에 중국에서 열리고, 23세 팀이 참가하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이 8월에 열린다. 2020년에 열리는 도쿄 올림픽 역시 23세 이하 선수가 참가한다. 나이로 보면 올해 20세, 내년에 21세에 해당하는 선수다. 따라서 두 대회 모두 23세 이하 대회는 같지만 대회 시기가 다르기에 주축 선수도 다르다”고 했다. 두 대회를 굳힌 한 감독 체제로 갈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냈다. 

“오늘 기술위에서 두 대회 감독 어떻게 할지 논의했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대표팀 분리 운영하기로 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직에 최용수, 남기일 등 여러 감독이 물망에 올랐으나 선임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후보군도 많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자카르타 감독은 김봉길 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선임했다. 세부조건은 협회에서 따로 협의할 것이다. 코칭 스태프 선임은 관례대로 감독에 위임한다”고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김봉길(51) 감독에 대해 “전남과 인천에서 코치 잘 수행했고 2012년부터 3년 동안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맡은 기간에도 지도 능력 발휘했다. 강인한 면도 있지만 부드러운 성격으로 선수들과 소통하는 친화력이 있다. 23세 이하 젊은 선수 잘 지도할 거라고 기술위원들이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김봉길 감독이 한국 축구 기둥 될 23세 이하 팀 잘 이끌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우승과 같은 기쁨을 다시 줬으면 좋겠다.”

김 위원장은 도쿄하계올림픽을 이끌 감독은 올 12월에 선임하겠다고 했다. “도쿄 올림픽 감독 선임하지 않았다. 시간 여유가 있기에 올 시즌 끝나는 12월 즈음에 하기로 했다. 시즌 끝나고 좀 더 많은 지도자 풀을 갖고 논의할 수 있다고 봤다.” 

김 위원장은 “기술위원장을 맡아서 각 연령별 대표팀 감독 뽑을 때 고충 많았다. 팀에서 지금 일하는 지도자를 선발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그래서 지도자 뽑을 때 많은 지도자 풀 갖고 하는 게 내 생각이다. 시기가 맞지 않은 경우가 있기에 올림픽은 시간 여유가 있어서 그렇게 결정했다”고 했다. 2017시즌 이후 거취 변동이 가능한 프로 감독 중에서도 후보군을 두고 보겠고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