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카티 피펜
[스포티비뉴스=조현일 농구 해설 위원/전문 기자] 통산 6회 우승에 빛나는 스카티 피펜이 새로운 '빅 3'를 구축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27일(한국 시간), 레모나 셀번과 토크쇼에 출연한 피펜은 "카멜로가 그의 게임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선더의 1옵션은 러셀 웨스트브룩이다. 이건 이미 나와 있는 정답"이라면서 웨스트브룩보다는 멜로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이 임무를 조정하고 적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뒤이어 피펜은 "물론, 카멜로가 벤치에서 나오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웨스트브룩과 함께 뛸 때에는 마치 벤치에서 출전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는 카멜로가 웨스트브룩, 폴 조지와 함께 주전으로 나오긴 하겠지만 가장 먼저 교체된 후 세컨 유닛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피펜은 마이클 조던과 함께 뛰었던 시카고 불스 시절과 여러 스타들이 모였던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시절을 비교해 설명을 곁들였다. 

피펜은 "조던과 호흡을 맞췄던 시카고보다 당시 포틀랜드 같은 팀에 적응하기가 훨씬 더 힘들었다. (조직력을 갖추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렸다"면서 "하지만 현 상황에서 선더의 리더는 웨스트브룩이다. 조지, 카멜로 모두 리그를 뛰면서 고-투 가이가 될 있다는 걸 증명했지만 지금은 다시 (그들의 역할을) 재정립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 카멜로 앤서니

카멜로는 자신 있다는 눈치다. 특히 주전 파워포워드로 나서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경력 내내 4번 포지션에서 뛰어 왔다. 덴버 너게츠 시절, 조지 칼 감독이 스몰 볼을 구사할 때에도 페이스를 끌어 올리기 위해 날 파워포워드로 활용했다. 당시만 해도 그리 흔한 일은 아니었다"면서 역할 조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새로운 빅맨 파트너로 나서는 스티븐 애덤스에 대한 기대감은 하늘을 찔렀다. 카멜로는 "애덤스는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괴물 같다(애덤스는 '아주 무례한 발언'이라며 농담으로 받아쳤다). 스위치, 픽에 능하고 다른 포지션을 막을 수도 있다. 정말 좋다. 늘 이런 선수와 함께 뛰길 원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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