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L 애틀랜타 팰컨스 선수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국민의례 거부 논란에 휩싸인 프로 미식축구 NFL 사무국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 연주 중 '무릎 꿇기' 행위를 규정으로 금지하라고 직접 요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이하 현지 시간) 트위터에서 "NFL은 모든 종류의 규정과 규칙이 있다"면서 "그들에게 유일한 탈출구는 국가가 연주되는 도중 무릎을 꿇을 수 없게 하는 규정을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앨라배마에서 공화당 루서 스트레인지 의원 지지 유세를 하면서 일부 NFL 선수가 경찰의 소수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국가 연주 때 무릎을 꿇은 채 일어서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아 이들의 퇴출을 요구했다.

그러자 오히려 다른 NFL 선수들까지 국가 연주 도중 '무릎 꿇기' 행위에 상징적으로 가세하고, 이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거듭 비판하면서 양측 간 대립이 고조돼 왔다.

나이키와 언더아머 등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와 일부 NFL 구단주, 일부 야당 의원까지 이 같은 무릎 꿇기 행위를 일종의 '저항 운동'으로 해석하고 동참하면서 이 문제가 정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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