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2차전 파리생제르맹 vs 바이에른뮌헨.

네이마르가 킥오프 뒤 채 2분도 되지 않아 뮌헨을 흔들었다.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에서 단독 돌파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하면서 뮌헨 수비진이 시선을 빼앗겼다. 그리고 반대쪽에서 침투하는 다니 아우베스는 자유롭게 공격에 가담했다. 네이마르의 패스를 그대로 슛으로 연결해 뮌헨의 골문을 열어버렸다.

득점 뒤엔 뮌헨에 점유율을 내줬다. 그러나 네이마르, 에딘손 카바니, 킬리안 음바페 스리톱의 능력을 앞세워 직선적인 역습을 펼쳤다. 전반 31분엔 패턴 플레이가 나왔다. 카바니가 후방으로 빠지면서 오른쪽 측면으로 패스를 연결하자 음바페가 침투하면서 빠르게 패스를 받았다. 음바페가 페널티박스까지 침투해 꺾어주는 패스를 카바니에게 연결했고 카바니는 정확한 슛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 투박한 뮌헨 공격, 닿지 않았다

원정 팀 뮌헨에겐 최악의 시작이었다. 반격에 나선 뮌헨은 토마스 뮐러와 조슈아 킴미히가 배치된 오른쪽 측면을 주로 활용했다. 뮐러가 활발하게 공간으로 움직이며 점차 분위기를 되찾았다. 그러나 마무리가 되질 않았다. 전반 30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슛은 약해 골키퍼 정면으로 가 아쉬움을 삼켰다.

세트피스까지도 잘 풀리지 않았다. 전반 19분 하비 마르티네스의 슛은 아레올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4분 마르티네스가 코너킥에서 다시 한번 머리로 골문을 노렸지만 빗나갔다.

세바스티안 루디와 킹슬리 코망이 후반전 시작과 함께 피치에 나섰다. 부진했던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코랭탕 톨리소가 교체됐다. 루디 투입으로 좌우 공격 전개가 매끄러워졌고, 코망 등장으로 조금 더 역동적인 돌파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공격 패턴의 발전은 없었다. 측면에서 크로스에 의존하는 단순한 공격을 반복했다. 오히려 PSG의 역습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네이마르가 후반 5분과 8분 연이은 오른발 슛으로 직접 득점을 노렸지만 골포스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결국 후반 18분엔 네이마르가 득점에 성공했다. 음바페가 발바닥 드리블로 다비드 알라바를 제친 뒤 크로스한 것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네이마르가 쇄도해 마무리했다.

뮌헨의 반격은 무의미했다. 좌우 측면만 맴돌다가 단순한 크로스를 반복했다. 교체 투입된 아르연 로번 효과도 보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레반도프스키의 프리킥까지 빗나가면서 완패를 막지 못했다.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2차전 파리생제르맹 vs 바이에른뮌헨, 2017년 9월 28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

파리생제르맹 3-0(2-0) 바이에른뮌헨

득점자: 2'아우베스, 31'카바니, 63'네이마르 

파리 생제르맹(4-3-3): 16.아레올라; 32.아우베스, 5.마르키뉴스, 2.실바, 20.쿠르자와; 6.베라티(23.드락슬러 89'), 8.모타(18.셀소 86'), 25.라비오; 29.음바페(11.디 마리아 79'), 9.카바니, 10.네이마르 / 감독: 우나이 에메리

바이에른 뮌헨(4-3-3): 26.울라이히; 32.킴미히, 4.쥘레, 8.마르티네스, 27.알라바; 24.톨리소(19.루디 46'), 6.알칸타라, 23.비달; 25.뮐러(10.로번 69'), 9.레반도프스키, 11.하메스(29.코망 46') /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