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키 바추아이(왼쪽)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미키 바추아이가 극적인 골로 첼시에 승리를 안겼다.

첼시는 28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극적인 2-1 승리를 챙겼다. 바추아이의 극적인 역전골이 있었다.

첼시는 전반 40분 앙투완 그리즈만에서 페널티킥 선제골을 주며 끌려갔으나 후반 15분 알바로 모라타의 동점골 후 주도권을 잡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를 마치는 듯 했다.

◆ 오늘의 장면 : 교체 투입된 바추아이의 극적인 역전골

하지만 마지막 반전이 있었다. 모라타와 교체 투입된 바추아이가 일을 냈다. 후반 추가 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마르코스 알론소의 크로스를 툭 밀어넣으며 극적인 역전골을 넣었다. 바추아이의 골과 함께 심판의 종료 휘슬이 울렸고 경기는 첼시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바추아이는 이번 시즌 상당한 부진에 빠져있다. 시즌 초반 안토니오 감독의 신뢰 아래 꾸준히 선발 출전했지만 좀처럼 활약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기록상 그렇게 나쁘지 않아보이지만 3골이 그다지 큰 비중이 없는 카라바오컵에서 나왔고 상대는 약체인 노팅엄 포레스트였다. 나머지 1골도 6-0으로 대승한 챔피언스리그 1차전 카라박전에서 이미 승패가 정해진 상황에서 넣은 골이다. 리그는 무득점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3300만 파운드(약 500억 원)란 거금의 이적료로 영입됐지만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비판의 강도는 더욱 높았다.

바추아이가 부진한 사이에 새로 영입된 알바로 모라타와 해트트릭을 터뜨리는 등 최고의 활약을 하면서 바추아이는 설 자리를 잃는 듯 했다. 하지만 바추아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짧은 시간에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비록 짧은 시간 출전이었고 골도 살짝 밀어만 넣으면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골로 첼시는 C조 선두를 달릴 수 있게 됐다. 바추아이의 자신감도 껑충 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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