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쿠(왼쪽)과 마시알, 환상의 짝꿍이었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새 득점 공식이 만들어졌다. 앙토니 마시알이 올려주면 로멜루 루카쿠가 넣는다.

맨유는 28일(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VEB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2차전에서 CSKA 모스크바를 4-1로 꺾었다. 조별리그 2연승이다. 마시알과 루카쿠는 가히 '영혼의 단짝'이었다. 마시알은 4골에 모두 관여했고, 루카쿠는 2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 오늘의 장면 : 마시알+루카쿠 선제골…4분 만에 결정 지어버린 맨유

러시아 원정은 악명이 높다. 러시아까지 멀기도 멀거니와 날씨까지 익숙지 않아 유럽 구단들이 손사래를 치는 곳이다. CSKA 모스크바에 강했던 주제 무리뉴 감독도 "최고의 CKSA 모스크바와 겨루게 될 것"이라면서 고개를 숙이고 들어갔다.

앓는 소리로 시작했지만 승부는 싱거웠다.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이 터지면서 맨유가 주도권을 쥐었다. 루카쿠카 센터서클 부근에서 길게 왼쪽 측면으로 볼을 뿌려줬고 이를 마시알이 잡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페널티박스 안쪽엔 이미 루카쿠가 자리를 점하고 있었고, 손쉽게 골망을 흔들었다.

1골 이상의 의미가 있는 골이다. 과정이 완벽했고, 더구나 원정에서 이른 득점으로 CSKA 모스크바의 구상을 송두리채 흔들었다. 이후 실제로 CSKA 모스크바는 특유의 역습도 몇 번 선보이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전반 19분 페널티 킥을 내주면서 꼬였고, 이어 27분에는 또다시 루카쿠와 마시알에게 당했다.

4분만에 내줘버린 골. 그리고 마시알과 루카쿠의 살아버린 기세. CSKA 모스크바는 이때 사실상 승기를 놓쳤다.

[영상] '원정 대승' Goals C.모스크바 vs 맨유 골모음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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