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베르데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이것이 챔피언스리그다. 언제나 쉽지 않다"

FC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데에서 열린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리그 2차전 스포르팅CP와 경기에서 1-0으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후반 4분 세트피스에서 터진 골마저도 스포르팅의 수비수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의 자책골이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큰 경기에서 이기길 원한다면 고생할 수밖에 없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바르사는 투지를 갖고 경기했다. 우리는 전반전을 압도했고, 스포르팅이 역습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어려운 경기였다고 인정했다.

이어 "1-0이 됐을 때 스포르팅이 이를 갈면서 나섰고,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우리가 승리를 확정할 찬스가 왔을 때 잡지 못했다"면서 어려운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행운의 득점 뒤 스포르팅의 반격은 오히려 더 거세졌지만, 바르사가 단단한 경기력으로 버텨냈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의미있는 승리였다. 

발베르데 감독은 "경기장 분위기가 어마아마했다"고 표현했는데, 실제로 경기장을 가득 메운 스포르팅 팬들의 목소리가 경기장을 울렸다. 팬들의 목소리가 선수들을 깨웠기 때문일까. 스포르팅은 엄청난 활동량과 압박으로 바르사를 압박했다. 리그 6경기에서 20골을 터뜨린 바르사의 공격도 스포르팅을 결국 뚫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무대는 말 그대로 챔피언 자격이 있는 팀들만 모인 '꿈의 무대'다. 전력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어떤 팀도 무시할 순 없다. 발베르데 감독도 "이것이 챔피언스리그다. 언제나 쉽지 않다"고 말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결국 승리를 거둔 바르사는 조 1위를 달리면서 '빅이어'를 향한 여정을 이어 간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