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키 바추아이 ⓒ 바추아이 SNS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94분에 승리가 필요하다면 배트맨을 불러주세요"

미키 바추아이가 극적인 골로 첼시의 조 선두를 이끌었다.

첼시는 28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1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에 바추아이의 극적인 골로 승리했다.

바추아이는 경기 직후 자신의 SNS에 '94분에 승리가 필요하다면 날 불라달라. 배트맨'이라는 글과 함께 배트맨과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올렸다. ('Batsman'이라고 올려 본인 이름과 배트맨을 합친 것으로 풀이된다.)

바추아이의 골은 극적이었다. 90분 내내 우세한 경기를 하고도 승리를 얻지 못하는 듯 했던 첼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세게 압박했지만 선제골을 줘 힘든 경기를 했고 알바로 모라타의 동점골 후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골이 없었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바추아이가 팀을 구했다. 후반 37분 모라타와 교체 투입된 바추아이는 후반 추가 시간에 마르코스 알론소의 크로스를 방향만 바꿔놓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주어진 추가 시간은 3분, 바추아이가 골을 넣은 시간은 4분이다. 추가 시간의 추가 시간에 들어간 극적인 골이었다. 이날 만큼은 바추아이가 첼시를 구한 다크나이트 '배트맨'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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